'원팀' HD현대·한화, 60조 캐나다 잠수함 최종 결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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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수선 양대 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상함은 HD현대,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주관하되 상호 지원한다는 구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의 원팀 전략이 국제 잠수함 시장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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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자 제치고 최종 2파전, 기술·속도 자신감
내년 조기계약 가능성도 대두…향후 파급력 상당

한국 특수선 양대 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정부 주도의 원팀 전략이 결실을 맺으면서 단일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60조원급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코리아 원팀, 독일과 최종 승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영국으로부터 도입한 빅토리아급(2400톤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것으로,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확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계약 금액만 한화 20조원이며 운영·정비까지 포함하면 60조원에 달해 수주 성공 시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정부와 업계가 지난 2월 맺은 원팀 협력이 있다. 과거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 따로 뛰었다가 일본·독일 연합에 밀려 고배를 마신 두 회사가 방사청 중재로 역할을 나누며 손을 잡은 것이다. 수상함은 HD현대,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주관하되 상호 지원한다는 구조다.
납기·현지화 전략도 강조
한화오션은 현존 디젤잠수함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3000톤급 장보고-Ⅲ Batch-Ⅱ를 제안했다.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7000해리(1만2900km)에 달한다. 캐나다의 태평양·대서양·북극해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SLBM 발사관까지 갖춰 전략적 억지력 확보도 가능하다.
한화오션 측은 "통상 9년이 걸리는 잠수함 납기를 6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현지 운용·정비(ISS) 센터 건립 계획까지 내놨다. 이미 영국 밥콕그룹과 파트너십, 캐나다 현지 CAE·블랙베리(BlackBerry)·L3 해리스 MAPPS 등과 MOU를 체결해 현지화 기반을 확보했다. HD현대 역시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3000톤급 신채호함 건조 경험 등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르면 내년 조기 계약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캐나다 프로젝트는 향후 폴란드·중동 등 차기 잠수함 도입시장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 사업 일환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캐나다 사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과 HD현대의 원팀 전략이 국제 잠수함 시장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해외사업단장은 "한·캐나다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는 물론 해군 협력까지 강화할 수 있는 CPSP 사업에서 정부, 국회 등과 함께 사업 수주라는 유종의 미를 반드시 거두겠다"고 전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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