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사업 확장…판매농협 위상 강화

김난 기자 2025. 8.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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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농협(조합장 백호)이 8개 지점에 이르는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며 판매농협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행사에는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맹석인 서울농협본부장, 농산물 주요 산지와 서울 지역농협 조합장, 영등포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같은 운영 철학에 맞춰 영등포농협은 다양한 마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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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농협, 8번째 매장 문열어
선진 경영방식 도입…가격차별화
산지직거래 활성화·전문가 영입
매출액 ‘쑥’…내년 1000억 목표
20일 서울 영등포농협 하나로마트 도림시장점 개점식에서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왼쪽 네번째부터), 백호 조합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농협(조합장 백호)이 8개 지점에 이르는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며 판매농협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 내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영등포농협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도림시장점의 개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맹석인 서울농협본부장, 농산물 주요 산지와 서울 지역농협 조합장, 영등포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매장면적 826㎡(250평) 규모로 마련된 도림시장점은 아파트 단지와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입지해 있고, 신선한 농축산물과 생활밀착형 품목을 강화해 중소규모 마트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농협은 도림시장점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4개 지점을 새로 열고 2개 지점을 리뉴얼하는 등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올해 안에 점포 2곳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상당수 도시농협이 경영상 이유로 신규 출점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백호 조합장은 “그동안 도시농협들이 마트사업을 신용사업보다 후순위로 취급하고, 매장도 금융지점의 지하에 마련하는 경우가 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수록 금융업 여건이 어려워지는데, 이제는 시각을 바꿔 하나로마트를 독자적인 수익사업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판매농협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선진 경영방식을 도입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운영 철학에 맞춰 영등포농협은 다양한 마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격차별화 정책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전체 매장의 마진율을 정해놓고 모든 상품에 일괄 적용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거나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은 저마진으로, 일부 상품은 적정 이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판매해 소비자 만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 공급을 위해 산지직거래 활성화에도 공을 들인다. 내로라하는 품목별 주요 산지농협을 직접 찾아다니며 품질관리와 물량 확보에 주력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제사업본부가 마트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상품 구색·품질·가격을 통합 관리해 매장 수준을 상향 평준화했다. 또 과일·채소 전문 바이어 3명을 영입해 산지와 대량 구매협의를 진행하고, 각 매장에는 과채·정육 팀장을 두고 품목 관리와 상품 안내를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하나로마트 매출액은 2023년 262억원에서 2024년 4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 하반기엔 700억원 돌파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백 조합장은 “고품질 농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나로마트의 최고 경쟁력”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국산 농산물 제공에 온 힘을 다하고, 지역 내 농산물 유통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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