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송도 바이오 미국 투자...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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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정부의 관세 압박이 세계 통상질서를 흔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다.
대규모 미국 투자가 송도 바이오 전진기지의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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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정부의 관세 압박이 세계 통상질서를 흔들고 있다. 미국 현지 투자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 카드로 떠올랐다. 최근의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도 3천500억달러 규모 미국 투자다. 여기에 인천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도 한몫을 맡는다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1번지 인천에서 큰 기업들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는 대기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투자 주역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바이오 제품에 대해 최대 2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 현지 투자를 유도하려는 카드로 읽힌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현지 공장의 인수·증설을 추진 중이다. 1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의 대규모 의약품 생산 시설 입찰에서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의약품 기업의 대규모 원료의약품(DS)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 시설이다. 셀트리온의 이들 투자계획은 한국의 미국 현지투자 항목에도 포함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규 공장 건설이나 기존 시설 인수다. 삼성바이오는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단일 국가 중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송도에 제1캠퍼스(1~4공장)를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송도에 제3캠퍼스 확충을 위한 부지도 확보했다.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다. 대규모 미국 투자가 송도 바이오 전진기지의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 등은 송도에 시설 투자를 지속해 왔다. 생산시설 집적화 등을 위해서다. 미국 투자가 송도에 대한 추가 시설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는 피할 수 없는 성장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 바이오·제약산업의 심장이자 최대 격전지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미국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전략 그 이상이다. 미국 시장에서 연구개발, 그리고 영업망까지 통합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토대로 송도는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산·학·연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고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천에서 성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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