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난 진로 여행 우주 보며 꿈 그린 강원 학생들

김정호 2025. 8. 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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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강원도교육청 공동┃제1회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2차 캠프 학생·학부모 31명 참여
청소년우주센터·카이스트 등 방문
폼로켓 제작·우주인 장비 체험
우주 과학 분야 전문가 강의
“실습·견학 중심 활동 창의성 성장
청소년 진로설계 발판 마련” 호평
도내 확대· 고학년 대상 심화 등
프로그램 요구 발전방향 제시
▲ 제1회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참가자들은 캠프 둘째 날인 19일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나로호를 비롯한 로켓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내 학생들의 우주과학분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교육청이 마련한 제1회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2차 프로그램 2박3일 캠프가 긍정적인 평가 속에 마무리됐다.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는 15팀, 총 31명의 강원도내 중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기존 학생들만 참여하는 캠프들과 달리 학부모가 함께하며 가정과 학교가 연계된 진로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캠프 출발에 앞서 참가자 집결지는 당초 춘천 호반체육관으로 정해졌으나 원주 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요청을 수용해 원주엘리트체육관도 집결지로 배정했다.

2차 캠프 프로그램에서는 첫 날 전남 고흥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 방문해 실습과 견학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센터에서는 대기비행의 안정성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직접 폼로켓을 만들어 쏘아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천체투영교육도 이뤄졌다.

▲ 제1회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참가 학생이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원심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틀차에는 더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우주인 훈련 장비 체험을 통해 원심력과 무중력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해 나로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로켓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이어갔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카이스트 견학을 진행했다. 현재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학과나 수업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자리를 통해 캠프 참여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진로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진로 체험을 넘어, 실제 우주과학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반곡중 3학년 함소윤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인 카이스트 견학을 통해 우주와 로켓 뿐만 아니라 평소 잘 몰랐던 뇌과학 관련과에도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특히 카이스트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직접 공부하는 방법이나 여러 설명을 해줬던 게 큰 도움이 돼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학생들이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무중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중 2학년 정보현 학생도 “폼로켓을 만들면서 이게 멀리 나갈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원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실제로 날려보니 생각보다 멀리 나가 놀랐다”며 “평소에 엄마가 바쁘셔서 이런 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같이 활동도 하고 잠도 자면서 엄마랑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진로 설계를 위한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학부모 김정은(43)씨는 “아이들이 무중력 체험을 하는 등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체험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프로그램 진행하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맞춤 설명을 잘 해주셨던 것 같고 이동거리가 멀기는 했지만 원주에도 집결지를 배정해주시는 등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이 누리호 모형을 만들어 보고 있다.

이기훈(50)씨는 “아이가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우주센터 뿐 아니라 카이스트까지 다녀올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에는 좀 더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화 프로그램도 운영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우(52)씨도 “아무래도 아들과 2박3일간 캠프를 진행하면 같이 먹고자고 하다보니 평소 집에서 하지 못했던 얘기와 과학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고흥에 가서 프로그램 한 것도 너무 좋았지만 도내에서도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1, 2차 캠프에 대한 참여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인 3차 프로그램은 내달 5일 오후 1시 강원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3차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PPT를 만들어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와 더불어 미래설계·진로 이야기를 주제로 엄기성 작가의 특강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kimj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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