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양관광 사업 '난항'… 지자체 대안 모색
관광유람선 공모 4차례 무산
짚트랙·케이블카도 '미지수'
창원시의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들이 계획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자 경남도와 창원시의 대안 모색이 시급해졌다.
경남도는 당초 중·대형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마산항 가포부두를 국제 크루즈 전략 기항지로 육성하기 위해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을 조성하려 했으나, 내부 검토 끝에 별도 설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 대신 기존 마산항 제3부두를 활용해 크루즈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산항 3부두에는 지난 2008년 이후 올해와 코로나19 시기 3년을 제외하고 총 14차례 크루즈가 입항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CIQ 터미널이 당장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냈다"며 "중요한 건 크루즈 여행객들이 경남을 찾는 것인 만큼 크루즈 유치 활동과 관련 관광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가 마산만 일대에 추진 중인 관광유람선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4차례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단 한 곳도 응모하지 않았다. 창원연안크루즈터미널은 관광유람선 운영을 위해 2013년 준공됐으나, 첫 민간사업자가 적자로 2016년 운항을 중단한 이후 사실상 방치돼 있다. 시는 하반기 사업 전반을 재검토한 뒤 재공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진해해양공원 내 조성된 '창원짚트랙'도 2022년 7월 발생한 안전사고로 3년 넘게 멈춰 있다. 당시 60대 탑승객이 안전시설물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영구장애를 진단받으면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사업자와 협약을 해지한 뒤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정상화를 위한 용역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후속 대책을 확정하고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창원시가 이전부터 검토해온 마산만·장복산 케이블카 설립 계획은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두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4월 홍남표 전 시장의 공약이었으나, 새로운 시장이 취임해야 향후 추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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