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두’ 부활시킨 ‘임시 사령탑’ 조성환…“끝까지 두산만의 야구”

이무형 2025. 8.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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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은 비디오판독 자동 퇴장을 불사할만큼 매 경기 승부욕을 드러내고 있죠.

비록 9위지만 이른바 '허슬 야구'를 부활시키며 다른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조성환 감독 대행을 이무형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조성환 감독 대행은 두산 팬들의 특별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50명의 팬들이 외야 한 구역을 통으로 빌린 뒤, 유니폼으로 조 감독대행의 등번호를 수놓았습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등번호죠? (일명 '세탁소'라고 하잖아요.)"]

이승엽 감독의 사퇴와 함께 등돌렸던 두산 팬들의 마음을, 조성환 감독 대행은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돌려놨습니다.

[조성환/두산 감독대행 : "우리끼리 건강한 경쟁을 한번 유도해 봐야 되겠다, 제가 올해 신인 선수 3명을 내야 라인업에 포함시켜서 경기를 치른 적도 있었는데…"]

박준순, 오명진 등 기회가 고픈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받으며 선수단은 한층 젊고 건강해졌고, 잃어버린 듯했던 두산표 '허슬 야구'의 부활로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선수 케이브부터, 17년 차 베테랑 정수빈까지 너나할 것 없이 매 경기 몸을 던지며 두산 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렀습니다.

["우리가 그 한 베이스 얻어내고 이런 소중한 장면들이 우리 팀을 이기게 했다, 그런 얘기를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그런 한 경기 한 경기가 모여서…"]

지난주 시즌 최다 7연승과 함께 여전히 후반기 선전을 이어가며 그야말로 '공포의 9위 팀'으로 거듭난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은 시즌 끝까지 프로야구 전체에 두산 허슬야구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단어(허슬)가 우리 팀보다 더 잘 어울리는 팀은 지금 KBO리그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위가 쳐져 있지만 그래도 나름 팀의 색깔을 잘 내면서 야구를 하고 있구나. 저는 그런 게 좀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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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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