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규모 관광지 개발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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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장에서 20년이 넘도록 삽조차 뜨지 않으면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관관개발 사업장은 43곳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개별여행으로 관광 트렌드 변화, 글로벌 경기 침체, 지역사회와의 갈등과 같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투자 상황이 급변했다"며 "도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지역 상생형 관광개발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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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운영되거나 공사 중단...첫 삽조차 뜨지 않아
기간 연장만 '반복'...일자리 창출, 건설경기 회복 '찬물'

제주지역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장에서 20년이 넘도록 삽조차 뜨지 않으면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관관개발 사업장은 43곳이다. 이 중 사업 완료는 7곳(16%)에 머물고 있다.
반면, 착공조자 못한 사업장은 5곳(12%), 공사 중단 12곳(28%), 일부 운영 19곳(44%) 등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자본의 이탈로 이호유원지(27만㎡·4212억원)는 2022년 9월 사업이 취소됐다.
2016년 승인된 애월읍 열해당리조트(22만㎡·4779억원) 역시 중국 자본이 끊기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도 비축토지(11만㎡)가 제공된 애월읍 유수암리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58만㎡·4779억원)는 국내 기업의 자금난으로 기반시설 공사가 중단됐다.
1997년 승인된 표선면 토산관광단지(10만3000㎡·2272억원)는 리조트(310실)만 설치됐고, 2000년 승인된 남원읍 수망관광단지(242만㎡·2656억원)는 골프장만 운영하면서 종합관광단지 조성은 하세월이다.
주민 복지와 여가·휴양을 목적한 유원지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관광지(11만㎡·80억원)는 47년 전인 1978년 승인됐지만 '서류상 관광지'로 남았다.
남원읍 위미리 백통신원리조트(27만㎡·1025억원)는 2013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세금을 감면받고도 콘도(192실)만 지었고, 맥주 박물관과 생태 테마파크, 호텔(200실)은 건립하지 않았다.
도에 따르면 백통신원리조트와 앰버리조트는 사업 기간을 7번, 열해당리조트는 5번, 록인제주 복합관광단지는 4번을 연장했다.
제주도는 2002년부터 세제 감면을 위한 투자진흥지구와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도입해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섰다.
중국 자본이 투입된 사업장은 10곳이지만 이호유원지와 신화련금수산장 관광단지는 투자 미이행으로 사업이 취소됐다.
오라관광단지와 송악산유원지, 차이나비욘드힐 등 3개 사업은 승인이 나기도 전에 무산됐다.
도는 오는 9월 3일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자들과 현안 토론을 진행해 투자·공사 중단 이유를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위해 의견을 청취한다.
특히, 1990~2000년대 승인됐지만 손을 놓고 있는 사업장은 사업 체계 전반을 점검한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개별여행으로 관광 트렌드 변화, 글로벌 경기 침체, 지역사회와의 갈등과 같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투자 상황이 급변했다"며 "도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지역 상생형 관광개발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