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시 지원안 입장문 발표] “창원시 1346억 지원, 실효성 부족”

김태형 2025. 8.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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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창원시의 1300억원가량의 지원안에 대해 실효성과 구체성 부족을 이유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창원시는 향후 20년에 걸쳐 총 1346억원을 투입해 구단의 요청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구단은 창원시의 제안이 투입 금액의 크기보다는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해 창원시와 협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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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전용시설 확보 기간 단축 필요
추가 952면 주차 공간 효과 미약
버스 증편보다 실질 방안 마련을”
이행 담보할 제도적 장치도 요구
연고지 이전 문제 언급 일절 없어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의 1300억원가량의 지원안에 대해 실효성과 구체성 부족을 이유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창원시는 향후 20년에 걸쳐 총 1346억원을 투입해 구단의 요청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구단은 창원시의 제안이 투입 금액의 크기보다는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해 창원시와 협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창원시가 NC 구단의 ‘21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1346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앞서 NC 구단은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외장 마감재인 ‘루버’가 추락해 야구팬 1명이 사망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창원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지난 6월 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시는 지난 9일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NC 구단은 보름 만인 지난 24일 지원 계획에 대한 검토안을 시에 전달했다. 검토안에는 시민들과 팬들이 우려하는 ‘연고지 이전’과 관련된 언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구단은 ‘즉시성’ 측면에서 창원시 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군 전용시설 확보와 관련해 “확보 시점이 2031년과 2033년으로 예정돼 있는데, 6~8년 기간 동안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통과 여부 등 변수도 존재하는 만큼, 구단은 전체적인 기간 단축과 함께 구체적 일정, 국·도비 예산 운영 계획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효성’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대책 부족을 강조했다. 구단은 “시가 발표한 952면의 주차 공간은 이미 고정 주차 차량이 많아 실제 경기 관람객의 주차난 해소는 불가능하다”며 “추가 확보가 추진되는 장소 역시 야구장과 거리가 멀어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효과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야구장 인근 주차장 확보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31일 MBC경남홀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시민설명회’에서 권난영 창원시 NC상생협력단장이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교통 문제 역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NC 구단은 “도시철도가 없는 창원시의 교통 여건을 감안할 때, 성산구 등 일부 지역에서 야구장까지 버스로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에도 실효성 문제가 있다”며 “단순 증편보다는 급행 좌석, 직통·환승 노선 신설 등 실질적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단은 또한 “철도 노선 확대와 시간 연장은 현재 관련 기관에 대한 건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고속·전세버스 운영, 프로 스포츠 관람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즉시 실행 가능한 교통 대책과 같은 대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계획의 ‘구체성’ 부족도 지적했다. 구단은 “예산 재원 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고, 예산 배분과 비용 사용 계획도 큰 틀만 제시됐다”며 “얼마를 언제, 어떤 절차로, 어떤 방식으로 투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실효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도 요구했다. NC 구단은 “과거 창원시와의 협약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는 실질적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확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만 대표는 “구단은 창원시의 노력과 지원 의지에 감사하다”면서도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창원시와의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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