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은 쌀부터 동났다… 5~7만원대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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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품종이 동 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쌀값 폭등에 이달 말까지 3만t의 정부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진열된 품종 중 100g당 가격이 합리적인 쪽에 속하는 거창쌀(294원)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고, 남은 쌀들은 대부분 5~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재고 부족과 쌀값 상승이 현실화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이달 말까지 정부 양곡 3만t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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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쌀 20㎏ 소매가, 전년비 18%↑
전국 2024년산 생산량은 3% 줄어
생산량 부족·시장 격리 등 요인
정부, 이달까지 양곡 3만t 공급
쌀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품종이 동 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쌀값 폭등에 이달 말까지 3만t의 정부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진해구 한 식자재마트 쌀 매대 앞에 선 황인혁(71)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가격이 낮은 쌀은 한 두 포대 남아 바닥을 보였다.
가족과 연신 전화로 의논하며 쌀 구입을 고민하던 황씨는 여주쌀을 카트에 옮겨 담으며 “원래도 저렴한 품종은 아니지만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살 때마다 놀란다”고 말했다.
혼합쌀 10㎏ 한 포대가 2만8000원, 이천 알찬미는 5만9800원으로 가격표가 붙어 있었고 손님들은 멈춰 서서 가격을 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발길을 돌렸다.

성산구에 있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현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진열된 품종 중 100g당 가격이 합리적인 쪽에 속하는 거창쌀(294원)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고, 남은 쌀들은 대부분 5~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쌀을 주 식재료로 하는 외식업계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의창구의 한 쇼핑몰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안모(44)씨는 “고급 품종뿐만 아니라 혼합쌀까지도 작년 대비 가격이 크게 뛰었다”며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던 공기밥 리필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쌀 가격 상승 추세는 공식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창원지역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25일 5만8850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4%, 평년 대비 14.8% 상승한 수치다.
쌀값 폭등의 배경에는 기후 조건으로 인한 생산량 부족과 벼멸구 피해에 따른 도정수율(벼에서 실제 판매 가능한 쌀로 가공되는 비율) 저하, 그리고 정부의 2024년산 쌀 20만t 시장 차단 조치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 2024년산 쌀 생산량은 358만5000t으로 전년 대비 3.2% 줄어들었다.
재고 부족과 쌀값 상승이 현실화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이달 말까지 정부 양곡 3만t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다가오는 수확기 쌀값 균형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공개 경쟁 입찰 방식 대신 올해 생산분으로 상환받는 ‘대여’ 방식으로 공급 방법을 변경했다. 이는 향후 2025년산 조생종이 8월 말~9월 초에 수확되면 갚는 방식이다.
글·사진=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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