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트럼프 정상회담] “한국 선박 사겠다”… 한미 조선협력 시동

이지혜 2025. 8. 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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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키'인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선업 분야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양국 간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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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3 업체와 파트너십 등 체결
‘마스가’ 프로젝트 본격 추진 예정

한미 정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키’인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선업 분야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양국 간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선박을 매우 잘 만들며, 우리는 한국의 선박을 사랑한다”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지만,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들을 통해 선박을 만들게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미는)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한화오션/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미국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화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한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조선소 추가 투자를 비롯해 현지 조선소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을 보유한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이끈다. 삼성중공업은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미국 현지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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