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청·혁명’ 글 올리자…강훈식, 와일스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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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간 고위급 소통을 위해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간 백악관에서 비서실장과 만나게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관련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게 말씀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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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없게 사실관계 보고해달라” 요청
이후 트럼프 “오해라고 확신” 태도 바꿔
일각 “마가 진영 일방주장 리스크 부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간 고위급 소통을 위해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5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통상 협상 이후에 양국 대통령의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의 논의를 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례적인 순방 동행이 한미 대통령비서실장 핫라인 구축을 위해서였다고 밝힌 것. ‘얼음 아가씨(ice maiden)’으로 불리는 와일스는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특히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는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뒤 와일스 비서실장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간 백악관에서 비서실장과 만나게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관련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게 말씀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too bad)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이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 “나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두 차례 방한 때 안내를 맡았던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에 대한 채 상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친(親)트럼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부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친중·반미’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한미 정상관계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보수연합(ACU) 등에서 활동하는 고든 창 변호사는 이달 15일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6·3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은 맹렬한 반미주의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도 지난달 28일 X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해, 부당 기소된다는 인식은 트럼프 행정부가 매우 나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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