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경기도 2회 추경안… 세수악화에 세출 대폭 삭감
도의회에 40조9467억 규모 제출
본예산 대비 20% 감액목표 설정
소비쿠폰 예산에 증액 착시효과

경기도가 2025년 1회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보다 1조6천641억원 가량 증액된 40조9천467억원 규모의 2회 추경안을 마련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표면상으론 ‘증액’안이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만 1조9천730억원에 달해, 사실상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경기도는 역대급 세수 악화 상황 속에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26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2회 추경안은 일반회계 약 36조8천858억원, 특별회계 약 4조609억원, 공기업특별회계 약 560억원, 기타특별회계 약 4조49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앞서 경기도는 이번 추경안은 감액 추경이 불가피하다며 각 실·국 및 공공기관에 일반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

도는 본예산 대비 20%를 감액목표로 설정하고, 기본경비까지 삭감해 2회 추경을 마련했다.
반면 정부와 발맞춰야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국비 사업은 더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우 국비 1조9천730억원에 더해 도비 1천714억원까지 총 2조1천445억원 가량을 편성했다.
또 이재명 정부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 관련 비용도 1천540억원 정도 증액 편성했다. 다만 국비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추후 조정 가능성이 있다.
교통비를 지원하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에도 43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도 김동연 도지사가 감액 추경 위기 상황에도 “필요하면 증액하라”고 특별 지시했던 한미관세협상 타결 관련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도 유지됐다.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 지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등이 해당된다.
/이영지·한규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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