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트럼프 '숙청' SNS 보고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기주 2025. 8.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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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회담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소셜미디어 글이 한때 혼란을 초래했죠.

일각에서는, 한국 특검의 윤석열 김건희 부부 수사를 비판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상황은 금세 정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의 돌발 발언이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정상회담 세 시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더니 회담 직전에는 이 글의 의미를 묻는 미국 기자 질문에,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를 매우 공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미군 군사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한국 특검의 수사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는데, 막상 회담이 시작되자 상황은 싱겁게 마무리됐습니다.

회담 도중 SNS 글의 맥락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양보했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이 대통령이 내란으로 인한 국내 정세와 특검의 수사 상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해'가 바로 풀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를 확인한…"

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이 매우 위협적이었다"며 "참모들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회담 같은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왜냐하면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쓴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읽었기 때문이죠. 최종적으로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라는…"

이례적으로 순방에 동행했던 강훈식 비서실장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핫라인을 신속히 가동시켜 오해를 불식시키는 등, 트럼프의 돌발 발언은 약 3시간 만에 황당한 해프닝으로 정리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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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배우진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948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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