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센터 사업 2곳 중 1곳 포기…부산 북구 결정에 또 정치적 후폭풍

김민정 기자 2025. 8.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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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후보지를 정해놓고도 여야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핀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3월 26일 자 5면 보도 등)이 나온 가운데 구가 결국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만 신청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26일 북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재공모에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개나리공원 일원)은 제외하고 만덕 스포츠문화센터 건립 사업(물소리공원 공영주차장 일원)만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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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비 늘려 사업 재공모

- 국힘 지역구 ‘만덕1동’만 신청
- 與 지역구 ‘만덕3동’은 제외돼
- 민주당 “정치적 계산” 강력반발

부산 북구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후보지를 정해놓고도 여야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핀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3월 26일 자 5면 보도 등)이 나온 가운데 구가 결국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만 신청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26일 북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재공모에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개나리공원 일원)은 제외하고 만덕 스포츠문화센터 건립 사업(물소리공원 공영주차장 일원)만 신청했다.

구는 2023년 용역을 통해 덕천·만덕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후보지를 개나리공원 등 3곳으로 압축해 놓고도 문체부의 지원사업에 응모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이 최근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국비 확보가 다른 지자체보다 수월할 가능성이 큰 데도 구가 응모하지 않으면서 구 안팎에서는 구가 여야 국회의원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부지는 전재수 의원 지역구인 만덕 3동에 있는데, 국민의힘 박성훈(북을) 의원도 지난해부터 지역구인 만덕1동에 만덕 스포츠문화센터를 짓는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달에야 문체부 공모에 2개 사업 모두를 신청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지자체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국비를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확대해 재공모를 실시하자 결국 만덕 스포츠문화센터 사업 공모 신청서만 제출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북구의회 의원과 부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구가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까지 끝내놓고도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공모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주민 희생을 담보로 한 정치적 계산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구의원들은 27일 북구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부지 근처에 민간 수영장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정상 운영되면서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센터 건립 필요성이 낮아졌다”면서 정치적 고려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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