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3 지방선거기획단 출범… 서울·경기 후보 물밑 경쟁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조승래 사무총장)을 공식 출범시켰다.
조승래 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까지 281일이 남았다"면서 "당헌·당규상 기획단은 1년 전에 구성해야 했지만, 대선과 전당대회로 늦어졌다. 빨리 만든 게 아니라 오히려 늦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획단 출범과 함께 지방선거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선거 열달을 앞두고 기획단을 띄운 것은 '대선 압승의 기세'를 지방선거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뒤늦게 대응… “조속히 기획단 발족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조승래 사무총장)을 공식 출범시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내부 쇄신 방향을 놓고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선제적으로 조직 정비에 나서며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주요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민주당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는 혁신 공천과 청년·여성·장애인 참여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조승래 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까지 281일이 남았다”면서 “당헌·당규상 기획단은 1년 전에 구성해야 했지만, 대선과 전당대회로 늦어졌다. 빨리 만든 게 아니라 오히려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마련하겠다”면서 “더 많은 청년·여성·장애인 후보가 선택받을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식·이수진·문정복·최기상·윤준병·박상혁·장경태 의원 등 기획단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성 의무공천(광역단체장 10%, 기초단체장 20%, 지역구 의원 30%) 현실화 ▲장애인 공천 의무할당제 및 가점제 도입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천 비율 확대 ▲정책 중심 선거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기획단은 공천제도·선거전략·정책기획 등 3개 분과로 나뉘며, 장경태·이해식·최기상 의원이 각각 분과장을 맡고 대변인은 박상혁 의원이 담당한다.
민주당은 기획단 출범과 함께 지방선거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아 외부 인사 영입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부터 “모든 당 활동의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정권 안정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이 선거 열달을 앞두고 기획단을 띄운 것은 ‘대선 압승의 기세’를 지방선거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탄핵 여파와 당내 권력 재편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 기획 조직과 인재 영입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향한 여당 내 경쟁도 이미 본격화됐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박홍근 의원(4선), 전현희·박주민 의원(3선), 원외 인사인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는 추미애·조정식 의원(6선), 김병주·김용민·강득구 의원(재선), 염태영 의원(초선·전 수원시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경기도지사 경선은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라는 인식이 강해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반면 서울은 오세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강해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선 패배 후 2개월 만에 새 지도부를 꾸린 국민의힘은 이제야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는 상황이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이날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원에서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강세 지역인 강원도, 부산 지역 싸움도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능력 있는 분들이 공천받을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지만, 당내 쇄신 노선을 두고 내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선 준비 속도와 인재 영입 경쟁에서 민주당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인사이드아웃] 공직사회에 “업무 힘들면 다주택자 됩시다”는 말 돈다는데
- 강훈식 “공공기관 전관예우에 국민 피해…도공 퇴직자 단체 부당 이익 환수해야”
- [Why] 포화 시장에서의 생존법… 저가 커피 전문점이 ‘스낵 플랫폼’ 된 이유
- [비즈톡톡] “주 35시간 일하고 영업이익 30% 성과급 달라”... 도 넘은 LG유플러스 노조의 무리수
- [정책 인사이트] 폭염에 공사 쉬어도 일당 준다…정부, ‘기후보험’ 전국 확대 시동
- 총탄에 독가스까지 막는 ‘움직이는 요새’… 벤츠 S-클래스 가드 대해부
- 美 패트리엇 납품 지연에 유럽 비상… 스위스, ‘요격률 96%’ 천궁Ⅱ에 관심
- ‘DX 홀대’에 勞·勞 갈등 격화… 삼성전자 동행노조 ‘연대 이탈’에 내부 분열 조짐
- “美 제재도 안 먹힌다”… 中 ‘티팟 정유사’, 이란 돈줄로 급부상
- 서울 공사비 평당 1000만원 ‘훌쩍’… 분양가 상승에 ‘내 집 마련’ 요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