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활성화" 주장해온 권성동…'이해충돌' 지적하자 "무슨 상관"
[앵커]
권성동 의원의 아들이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소유한 사실을 알고 나서 보면 그동안 권 의원의 국회 발언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드러납니다. 여러 차례 재건축 활성화를 주장했는데 권 의원 본인도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서 이해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월) : 건설경기 회복의 핵심은 뭐니 뭐니해도 재건축과 재개발입니다. 용적률 상한 규제를 완화해서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을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회복에 진심이라면 재건축 촉진법 제정 신속 처리에 합의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권 의원은 아들이 사는 아파트 바로 건너편, 전용면적 132제곱미터 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시 재건축 추진 아파트입니다.
자신과 아들 모두 일종의 이해 당사자인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굉장히 많은 발언을 하셨잖아요.} 재건축 활성화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이게.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잖아요.} 그때 살 때는 재건축하고 관계없이 산 거예요.]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지웅/변호사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 자금의 출처와 조달 과정이 반드시 명확히 설명될 필요가 있고요. 이건 이해충돌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입니다.]
취재진은 주택 매입 과정과 재건축 규제 완화 발언 배경을 거듭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본인 아니면 볼 수 없는 거 아시잖아요.} 됐어요. 내가 왜 기자한테 그런 것까지 다 일일이 알려 바쳐야 되냐고. 쓰고 싶은 대로 쓰라니까.]
[VJ 허재훈 이지환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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