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입 없는데' 강남 아파트 산 권성동 아들, 무슨 돈으로?
[앵커]
이와 별개로 JTBC는 권성동 의원 아들의 '수상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권 의원 아들은 특별한 수입이 없던 20대 로스쿨 학생 시절 작은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공동 매입했습니다. 매입 구조가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자금 출처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윤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권성동 의원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아들 권 씨는 지난 2016년 10월, 권 의원 친동생, 즉 작은아버지와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전용면적 97제곱미터를 12억 4500만 원에 샀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지분 50%, 권 의원 아들과 딸이 각각 25%씩 가졌습니다.
세입자 전세금이 6억 5천만 원이었기 때문에 차액 약 6억 원을 3명이 지분에 따라 분담했습니다.
권 씨는 약 1억 5천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2016년 권 의원 재산 내역을 보면 당시 대학원생이던 권 씨는 현금 약 7천만 원을 보유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공개된 자료에선 권 씨 보유 현금이 오히려 늘어납니다.
취업 전이라 수입이 없었을 때인데, 증여나 대출 기록은 없습니다.
[서휘원/경실련 정치입법팀장 : 저도 재산 공개를 많이 보고 있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상식적으로 숙부가 이렇게 자금을 지원해 줄 이유는 없기 때문에…]
취재진이 자금 출처와 지분을 나눈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권 씨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권OO/권성동 의원 아들 : 특별히 말씀드려야 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공인이 아니잖아요.]
권 씨는 이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분이 있는 주인이자 세입자인 겁니다.
권 의원은 사생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남의 사생활을 왜 그걸 취재를 하냐고. {그때 아드님께서 대학원생이셨잖아요.} 대학원생 아니야. {로스쿨 학생이었잖아요.} 로스쿨 학생은 모르겠고…]
일부 증여를 했고 증여세 문제도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증여세 1원도 한 푼 안 깎고 국세청에 다 들어가 있으니까 정 그렇게 궁금하면 국세청 보고 세무조사 시켜요.]
정상적인 증여였다면 아들 예금 계좌에 돈이 오간 기록이 남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증빙 자료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응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동일 면적 아파트 매물 시세는 33억 원이 넘습니다.
[VJ 허재훈 이지환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황수비]
◆ 관련 기사
"재건축 활성화" 주장해온 권성동…'이해충돌' 지적하자 "무슨 상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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