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첫 금융협회장 선출…새 여신금융협회장 ‘관심’

최정서 2025. 8.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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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이번 여신금융협회장은 이재명 정부 첫 금융협회장 선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위기에 빠진 여신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책임을 가진다.

2010년 상근직으로 전환된 후 선출된 여신금융협회장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금융협회장 선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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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이번 여신금융협회장은 이재명 정부 첫 금융협회장 선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위기에 빠진 여신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책임을 가진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정완규(사진) 회장의 임기가 10월 5일까지인 만큼 공식적인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을 아우르는 대표 단체로, 금융당국과 업계 사이의 정책 협력 창구 역할을 한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다. 회추위가 복수의 후보자를 공모 받고 면접 등을 통해 후보자의 지원 자격 충족 여부 및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하면 이후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을 확정한다.

통상 회장 선출에는 2개월 정도 소요된다. 협회는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된다면 한 달 안에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절차가 늦어지더라도 신임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는 기존 회장이 업무를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의 우려는 없다. 금융당국의 조직개편과는 별개로 내부 상황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신금융협회장은 관료 출신이 주를 이뤘다. 2010년 상근직으로 전환된 후 선출된 여신금융협회장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민간 출신은 2016년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유일하다. 이번에도 관료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른다.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간 출신으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후회장 등이 언급된다. 학계에선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가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금융협회장 선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의 금융권 인사 개입 여부도 관심사다.

또한 위기에 빠진 여신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하락했다.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경쟁력이 하락했고 수익성을 책임졌던 카드론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영업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으로 버티는 실정이다. 실적 악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위기를 타개해야하기 때문에 업계의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업계 경험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금융당국,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한 여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신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침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를 잘 아는 분이 와야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신업계 전반적인 이해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금융당국과 소통이 중요하다. 업계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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