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맞고 벤클 대신 인내…팬 야유에는 마음 녹인 하이파이브, 그저 놀라운 오타니의 겸손과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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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초특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원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로부터 무려 99.8마일, 160.6km짜리 빈볼에 맞았습니다.
9회말, 수아레스가 오타니에게 강속구로 사구를 기록했고 고의성이 인정, 그대로 퇴장.
오타니는 수아레스를 본 뒤 손바닥을 마주치며 안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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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LA다저스의 초특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원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로부터 무려 99.8마일, 160.6km짜리 빈볼에 맞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로 급부상한 샌디에이고였다는 점에서 참기 어려운 빈볼이었습니다.
4연전 내내 신경전, 사구가 무려 8개.
9회초 다저스 잭 리틀이 던진 공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팔에 맞았습니다.
고의성 짙은 빈볼에 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왔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대응, 말싸움이 벌어지자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9회말, 수아레스가 오타니에게 강속구로 사구를 기록했고 고의성이 인정, 그대로 퇴장.
이미 뜨거워진 덕아웃을 향해 오타니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수아레스는 이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경기로 감경됐습니다.
재미있게도 둘은 올스타전에서 홈런 더비에서 재회했고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타니는 수아레스를 본 뒤 손바닥을 마주치며 안아줬습니다.
적어도 팀보다는 선수 개인에 대한 감정은 최소화한 오타니.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9회 45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이 아닌 바로 옆 관중석으로 향합니다.
타티스 주니어의 이름이 박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팬과 손뼉을 마주한 후 어깨를 다독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갑니다.
현지 중계진은 “백만 달러짜리 하이파이브”라고 칭찬했습니다.
이 팬은 경기 내내 오타니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뿜어냈습니다.
성질을 내는 대신 특유의 겸손한 자세로 상대 팬을 녹인 오타니.
'신사의 품격'은 어디 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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