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방비 증액할 것"…'주한미군 감축' 언급 피해
【 앵커멘트 】 우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요구도 이번 정상회담에선 빠졌습니다. 대신 이재명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국방비 인상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안보 청구서를 받기 전에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강재묵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다음 일정으로 이어진 연설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우선 국방비를 증액할 것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국방비를 나토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리라고 꾸준히 요구한 데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이 한미 동맹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청구서'를 내밀기 전 선제적인 조치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대통령실 안보실 또한 비슷한 설명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회담 중) 국방비 증액 부분은 논의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우리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먼저 거론하셨습니다. 그래서 반응이 좋았고…."
우려가 제기돼 왔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주한미군 규모 감축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지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천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결론을 내기 좀 어려운 부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 담판이 지어지진 않았지만, 양측 간의 협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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