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인도네시아 ‘일촉즉발’…‘430만 원’에 민심 폭발한 사연 [지금뉴스]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급기야 찻길까지 막아서 경찰차를 부수기까지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회 의사당 인근에 몰려든 시위대입니다.
시위대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정부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국기를 걸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자 오히려 정부 항의 의미로 해적 깃발을 걸었습니다.
이번 시위의 결정적인 배경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때문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월급을 제외하고 월 430만 원 가까운 '주택수당'을 따로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에 반발하는 것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 의원 580명이 작년부터 월 5천만 루피아, 우리 돈 약 430만 원의 주택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빈곤 지역 월 최저임금의 약 20배에 달하는 금액을 수당으로만 수령하는 셈입니다.
월급까지 합치면 우리 돈 약 850만 원 규모를 매달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주택수당이 자카르타 물가에 맞춰 검토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고물가에 시름하던 주민들의 분노만 샀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 정책 등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기존 반발감 등이 맞물려 더 거세졌습니다.
시위대는 과도한 국회의원 수당을 즉각 폐지하고 하원 의회를 해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충돌 과정에서 학생 포함 15명을 체포했고 폭력 가담 여부를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또 국회 의사당 인근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군인 1200명을 배치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암울한 인도네시아'라는 검색어가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해외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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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현 기자 (khkang77887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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