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춤' 치밀한 빌드업…외신도 '이 대통령 전략' 주목
[앵커]
회담 직전엔 '한국에 숙청 또는 혁명이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끝날 땐 "이재명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자필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회담의 이면엔 트럼프에 대한 치밀하게 준비가 있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둔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폭탄발언'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국에 숙청 또는 혁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이었습니다.
곧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특검 수사를 겨냥했단 해석이 퍼졌습니다.
이어 회담 시간도 30분 미뤄지면서, "결렬 위기"란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담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올린 글이 "오해였다"며 논란을 종결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해라고 확신합니다. 주변에 그런 소문이 좀 있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농담을 건네가며 유화적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에) 같이 가시겠어요? 일정을 공유하면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잖아요.]
회담 말미엔 '이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자필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이런 반전에는 '트럼프 맞춤형' 대응 전략이 주효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의 '마가' 구호를 인용해 가며 리더십을 추켜세웠고,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게 다우존스 지수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골프 등 주요 관심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미리 읽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참모들은) 젤렌스키와 트럼프 (설전)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그렇지 않을 거란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를 매료시키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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