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2030 극우화? 원인 제공자는 조국… 본인은 모르는 듯"

최동순 2025. 8.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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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2030 남성 극우화 우려' 발언 논란에 휩싸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겨냥해 "원인 제공자가 그런 말을 한 게 좀 웃기다"라고 저격했다.

지난 24일 조 원장은 2030 남성층에 대해 "전체는 아니고 일부가 극우화돼 있다고 본다. (그들이 처한) 취업·집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지만,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2030 극우화를 만든 장본인이 본인인 걸 생각 못 하는 것 같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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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장파 의원, '출소 후' 조국 발언들 비판
"2030세대 '민주당 지지 이탈' 원인은 조국"
"曺 발언, 왼쪽 아닌 비상식… 민주당에 부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2030 남성 극우화 우려' 발언 논란에 휩싸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겨냥해 "원인 제공자가 그런 말을 한 게 좀 웃기다"라고 저격했다. 조 원장을 '금쪽이(말 안 듣는 어린아이)'에 비유한 뒤,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지만 (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26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광복절 특별사면 출소 이후 조 원장의 최근 언급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타깃에 오른 건 '2030세대 남성 극우화' 발언이다. 지난 24일 조 원장은 2030 남성층에 대해 "전체는 아니고 일부가 극우화돼 있다고 본다. (그들이 처한) 취업·집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지만,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2030 극우화를 만든 장본인이 본인인 걸 생각 못 하는 것 같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었다.

김 의원은 "2030세대가 박탈감을 느끼고 민주당을 지지하시던 분들이 이탈했던 결정적 이유 하나 꼽으라면 조국"이라고 단언했다. 자녀 입시 비리 관여 사건 등으로 기소되고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조 원장이 젊은 층의 민주당 이탈을 불렀다고 진단한 것이다. 김 의원은 "본인이 원인인데 (그) 결과를 갖고 이제 와서 '결과가 우려스럽다'고 남 얘기하듯 (말하는 게) 저는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의 이 같은 분석에 타당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문제가 된 사회 현상은 '2030세대 전반의 극우화'가 아니라 '2030 남성의 극우화'이며, 이른바 '조국 사태'가 유독 '청년 남성의 극우화'만 유발했다고 볼 이유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김 의원 얘기처럼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주 서구 쌍촌동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옥현진 광주대교구 교구장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뉴스1

김 의원은 "좌완 투수가 되겠다"는 조 원장 발언에 대해서도 "본인이 하는 이야기는 왼쪽이 아니라 약간 비상식"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좌완 투수라는 말은 더 왼쪽에서 공간을 차지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조 원장 행보)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하늘인지 땅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조 원장을 두고 "민주당 입장에서 엄청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추측도 내놨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조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합당, 내년 지방선거 (단일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저렇게 매일 이상한 소리를 계속 내뱉으시면, 진짜 말 그대로 '금쪽이' 같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일각에선 '조 원장이 점차 자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김 의원은 "(논란의 발언을) 못 멈출 것 같다. 조국 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이기 때문에 끊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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