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사장 공백 장기화, 국가 전략산업 위기"

박연신 기자 2025. 8.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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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인선 지연으로 회사와 국가 전략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지고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26일) 성명을 내고 "당초 강구영 사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9월 초 전후로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과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장 인선 지연이 겹치면서 KAI 사장 인선이 제자리걸음"이라며 "사장 부재로 인한 공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KAI의 핵심 사업인 KF-21 양산 준비, FA-50 수출, 수리온, MRO(유지·보수·정비) 등이 잇따라 늦춰지고 있으며, 수천억 원 규모의 수출 협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현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도 방산 수출 계약 실행 지연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노조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지연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권과 여당이 KAI를 감사 대상으로 지목해 사장을 조기 퇴임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 결과 회사를 이끌 리더가 사라졌다"며 정치권에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노조는 "사장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 대안도 없이 사장 퇴임을 압박한 정치권과 이를 방치한 정부가 현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국민과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인사를 통해 KAI 사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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