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스위치 히터가 50홈런…애런 저지 넘어 MVP까지 거머쥘까?

맹봉주 기자 2025. 8.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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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달성했다.

칼 랄리가 또 홈런을 쳤다.

또 랄리는 시애틀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50홈런 돌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랄리는 이미 홈런과 타점(107타점)에서 저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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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랄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기록을 달성했다.

칼 랄리가 또 홈런을 쳤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번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랄리는 시애틀의 포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가 한 시즌에 50홈런을 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전까지 포수 중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건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의 48개였다.

게다가 랄리는 요즘 흔치 않은 스위치 히터다. 상대 투수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 타석을 번갈아 소화한다. 왼쪽 타석에서 홈런 30개, 오른쪽에서 20개를 때렸다.

양쪽 타석에서 홈런 20개 이상씩 친 선수는 랄리가 유일하다. 1961년 미키 맨틀이 작성한 메이저리그 역대 스위치 히터 최다 홈런(54) 기록 경신도 가까워졌다.

또 랄리는 시애틀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50홈런 돌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첫 번째는 1997년과 1998년에 나란히 56홈런을 기록한 캔 그리피 주니어다.

▲ 랄리(위)와 애런 저지.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경쟁 중이다.

현재 랄리는 양대리그 홈런 1위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오타니 쇼헤이, 카일 슈와버(이상 45개)보다 5개 많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애런 저지보다는 10개 더 많이 때렸다.

자연스레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랄리가 거론된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MVP는 올해도 저지의 차지로 보였다. 지난 시즌 저지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였다.

이번 시즌도 활약은 이어졌다. 타율 0.323(439타수 142안타) 40홈런 93타점 10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06을 기록했다. 타율, 득점, 출루율, OPS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홈런은 2위, 안타 4위, 타점 5위다.

특히 5월까진 타율이 4할에 육박(0.398)했다. 내셔널리그에 오타니가 있다면, 아메리칸리그는 저지가 꽉 잡고 있었다.

하지만 랄리가 복병을 넘어 강력한 MVP 후보로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 사이 저지는 6월부터 기세가 주춤했다.

랄리는 이미 홈런과 타점(107타점)에서 저지를 넘었다. 포수와 스위치 히터라는 상징성을 생각하면 MVP 표심이 랄리에게 기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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