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오른 세계 최고령 日노인…"올라와도 풍경 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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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102세 일본 남성이 후지산 세계 최고령 등반자로 공식 인증받았다.
그의 등정은 8월 초에 이뤄졌으며,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그의 이번 후지산 등반 준비는 올해 1월 자택 인근 산을 오르다 넘어지면서 시작됐다.
후지산 등반은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그는 산장에서 이틀 밤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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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러 번 정상 올라 풍경 보았다"며 쿨한 대답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102세 일본 남성이 후지산 세계 최고령 등반자로 공식 인증받았다. 그는 이 업적에 대해 “별것 아니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1923년생인 아쿠자와 고키치는 고령에도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3776m)을 오르기 위해 거의 매주 다른 산을 오르며 훈련을 이어왔다. 그의 등정은 8월 초에 이뤄졌으며,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그는 “가장 마지막에 올랐을 때보다 내 나이가 여섯 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96세 때도 후지산을 오른 바 있다. 그러면서 “정상에 여러 번 가서 그 풍경을 봤지만,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지난번에도 정상까지 갔다”고 말했다.
일본 중부 군마현 축산 농가 출신이었던 아쿠자와는 열정적인 등산가일 뿐 아니라, 노인 요양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그림도 가르친다.
그의 이번 후지산 등반 준비는 올해 1월 자택 인근 산을 오르다 넘어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상포진을 앓고 심부전으로 입원까지 하며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
가족들은 그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지만, 아쿠자와는 몸이 약해지자 도리어 등반을 강하게 희망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니 몸도 급속히 나았다. 그의 딸은 “회복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의사들도 믿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아쿠자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한 시간가량 걷고, 거의 매주 산을 오르며 훈련을 이어갔다.
후지산 등반은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그는 산장에서 이틀 밤 숙박했다. 고산지대의 환경은 그를 포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간호사인 손녀를 포함한 동행자들의 도움으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
AFP는 후지산을 다시 오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쿠자와가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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