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반탄' 장동혁 "이재명 정권 조기에 끌어내릴 것"... 대여 강경 투쟁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선 패배 후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을 재건할 수장으로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 보조를 맞춰온 친윤석열(친윤)계 반탄(탄핵 반대)파인 재선 의원 장동혁 대표가 26일 선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후로 아스팔트 보수 표심을 공략한 반탄 대표의 손에 국민의힘 쇄신의 칼자루가 쥐어진 것이다.
장 대표를 '원픽'으로 꼽은 전한길씨를 필두로 극우 강성 세력의 당내 입김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 싸우는 야당' 선명성 내세워
민심과 괴리 극복해야 하는 과제
찬탄파 축출 시사하며 분당 위기
내년 지선까지 지지율 회복 관건

대선 패배 후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을 재건할 수장으로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 보조를 맞춰온 친윤석열(친윤)계 반탄(탄핵 반대)파인 재선 의원 장동혁 대표가 26일 선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후로 아스팔트 보수 표심을 공략한 반탄 대표의 손에 국민의힘 쇄신의 칼자루가 쥐어진 것이다.
당장 장 대표 앞에는 찬탄(탄핵 찬성)·반탄파로 갈린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와 전방위 특검 수사를 단일대오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제 모든 힘을 바쳐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강경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이재명 정권 조기 종식'을 제1의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을 극우가 점령했다"며 의례적 축하조차 건네지 않았다. 여야 공히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국 대치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 당선 일등공신은 역시나 강성 당심이었다. 지난 24, 25일 진행됐던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장 대표는 득표율 50.27%(득표수 22만302표)를 얻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불과 2,367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결정적 승부처는 80%가 반영된 당원 투표였다.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60.18%로 장 대표(39.82%)를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렸지만 당심의 물량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선 후보로 인지도에서 앞선 김 전 장관이 그래도 선방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김 전 장관은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승복했다.

김 전 장관이 선거 막판 찬탄파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포용 전략으로 튼 게 강성 당원들의 역결집을 불러오며 패착이 됐다는 평가다. 반면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젊은 당대표의 강하고 선명한 투쟁력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광주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2022년 6월 보궐선거(충남 보령·서천)에서 당선된 장 대표는 올해 56세로, 강성 보수 지지층 입장에선 새로운 정치인 발굴 효과도 노렸을 수 있다.
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강성 당심에만 매몰되다 보면 민심과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장 대표를 '원픽'으로 꼽은 전한길씨를 필두로 극우 강성 세력의 당내 입김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장 대표부터 찬탄파를 향해 "내부 총질하는 세력에 대해 결단하겠다"고 축출을 시사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나서겠다며 강경 노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찬탄파 일부가 이탈하는 분당 위기를 점치는 전망마저 나온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곤두박질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장 대표 역시 또 한 번 민심의 호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한길 "나를 버리고 국힘 당대표 떨어진 김문수, 정계 은퇴하라" | 한국일보
- [단독] "여사님 약속 아직 유효?"… 특검, 김건희에 통일교 비례대표 캐물어 | 한국일보
- 李 대통령과 악수한 트럼프, 손등에 큰 멍 포착… 이유는? | 한국일보
- "교회 급습, 미군 정보 빼가" 트럼프 '입'에 놀란 특검... 논란 확산 차단 주력 | 한국일보
- 트럼프가 '이재명 만년필' 탐낸 날...모나미 주가 폭등한 까닭은 | 한국일보
- 전직 부동산 개발업자의 땅 사랑? 트럼프 "주한미군 기지 부지 갖고 싶다" | 한국일보
- [단독] 통일교 키맨 "캄보디아 가자"… 건진 "여사가 총선 전 해외 금지령" | 한국일보
- 폭우 속 시속 170km 질주한 만취 운전자, 트럭기사의 용기로 끝난 추격전 | 한국일보
- 수제 골프채, MAGA 모자, 금속 거북선... 李, '트럼프 취향저격' 선물 공세 | 한국일보
- 지예은,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 "휴식기 갖는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