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 만에 시청률 '1위' 찍었는데…역대급 방송 사고로 난리 난 한국 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발 빠른 대응이었으나 이미 뻗친 망신살은 어쩔 수 없는 모양새다. 잘나가던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방송 2회 만에 고개를 숙였다.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로 인기 웹 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수많은 화제작을 임윤아와 떠오르는 차세대 청춘 배우 이채민이 연기 호흡을 맞춰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장태유 감독은 '폭군의 셰프'에 대해 "현재의 일등 셰프가 우연히 만난 고서를 통해 과거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코미디이자 음식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지난 23일 베일을 벗은 '폭군의 셰프'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흥미로운 서사로 시청자들을 매료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1~2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타임슬립을 하게 된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은 아득한 과거에 도착해 폭군 이헌(이채민 분)과 갑작스럽게 만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천하일미(天下一味)로 이헌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가를 받은 연지영은 궁궐에 압송돼 험난한 나날을 예상케 했다. 여기에 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는 이헌이 관심을 두고 데려온 연지영에게 살기 가득한 눈빛을 쏘아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 사극인데 한자 오기, 글로벌 팬 보기 민망

단 2회 만에 주목을 받게 된 '폭군의 셰프'가 때아닌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1회의 한 장면에 잘못된 한자 표기가 담기면서다. 논란이 된 장면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연지영과 이헌이 만나는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에 노출된 깃발에 '태평성대(太平聖代)'가 '태평성대(太平聖大)'로 오기된 것이다.
'폭군의 셰프' 측은 즉각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다. '폭군의 셰프' 측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1화 방송 중 태평성대 한자 표기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제작진도 상황을 인지하고 현재 수정 작업 중이며 수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및 검수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빠른 대응이었으나 누리꾼의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극을 만들면서 한자 표기를 제대로 못하냐", "태평성대 같은 쉬운 한자를 틀리냐", "글로벌 시청자들 보기 창피하다", "망신이다"라고 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 2회 만에 동시간대 1위…시청률 영향받을까
논란과 별개로 시청률은 순조롭다. '폭군의 셰프'는 전국 가구 기준 1회 4.9%에서 2회 6.6%(닐슨코리아 기준)로 올랐다. 특히 2회에서 전국 최고 8.6%를 기록해 첫 방송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수도권 기준으로는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OTT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OTT 콘텐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는 25일 전 세계 4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V 시리즈 1위에 안착했다. 지난 24일 기록한 3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수치다. 순위 점수 역시 695점에서 794점으로 크게 올랐다. 방글라데시, 이집트, 홍콩, 요르단, 말레이시아, 모로코, 싱가포르 등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도 9위에서 2위로 크게 상승했다.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폭군의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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