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급습, 미군 정보 빼가" 트럼프 '입'에 놀란 특검... 논란 확산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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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특검 수사 상황을 겨냥한 돌발 발언을 쏟아 내자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과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의 교회와 공군기지 강제수사가 한 달여 만에 재조명됐다.
순직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급습' 발언에 대한 특검팀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압수수색은 기본적으로 특검 수사 대상 사건과 관련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 법원 영장을 받아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법원은 압수와 수색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고,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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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라 확신" 수습됐지만 논란 확산 우려
"적법 진행" "미군과 무관" 입장 줄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특검 수사 상황을 겨냥한 돌발 발언을 쏟아 내자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과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의 교회와 공군기지 강제수사가 한 달여 만에 재조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선 "오해라고 확신한다"며 태도를 바꿨지만, 특검에선 "압수수색은 적법하게 진행됐다" "미군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순직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급습' 발언에 대한 특검팀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압수수색은 기본적으로 특검 수사 대상 사건과 관련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 법원 영장을 받아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법원은 압수와 수색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고,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전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최근 며칠 동안 한국 새 정부가 교회를 급습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순직해병 특검팀이 2023년 채상병 순직 사건 발생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을 위해 개신교계 네트워크가 동원됐다는 '구명로비' 정황을 포착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목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 목사는 26일 새벽예배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교회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겠다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란·외환 특검팀도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언급'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교회 급습'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새 정부가)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빼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내란·외환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경기 평택 오산기지 내 한국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한 걸 문제 삼은 것이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당시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 자산으로 수집된 대한민국 군인이 관리하는 자료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미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 관련해 (언급이 있어) 저도 많이 놀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 수사기간 연장 의사 표명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국회에서 여당 주도로 진행 중인 3개 특별검사법 개정 논의와 관련해 "가능하다면 우리도 다른 특검과 마찬가지로 최장 150일 정도 수사를 진행하고 파견 공무원 10명 정도 증원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순직해병 특검의 최장 수사기간은 120일로, 다른 두 특검에 비해 30일 짧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수사 인력 증원을 골자로 한 특검법 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회에 접수한 바 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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