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 윤세아 "테스트받는 기분으로 촬영…혼자만의 싸움이었다" [종합]

강해인 2025. 8.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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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윤세아가 영화 '홈캠'의 독특한 촬영법 때문에 있었던 어려움을 호소했다.

2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홈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세호 감독과 배우 윤세아, 윤별하, 권혁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홈캠'은 의문의 사망사고를 조사 중인 보험조사관 성희(윤세아 분)가 집 안에 설치한 홈캠으로 낯선 존재를 목격한 후 공포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홈캠'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오세호 감독은 "홈캠이라는 소재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낯선 것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보다 일상 속 작은 균열에서 공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일상에 닿아있는 홈캠을 공포 장르를 통해 보여준다면 무섭고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관해 윤세아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제외하고도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을 뵙고 신이 났었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며 뜨겁게 불이 붙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로 처음 스크린에 얼굴을 알린 신인 아역 배우 윤별하는 "빙의되는 장면이 많은 시나리오였다. 빙의 연기는 어른 배우들이 많이 맡았는데 제 나이에 이런 연기를 하면 성장할 거란 생각에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수상한 이웃이자 무당인 수림 역을 맡은 권혁은 "평소 공포 영화를 잘 못 보고, 겁이 많다.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제가 도전할 지점이 많은 캐릭터였다. 그리고 윤세아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윤세아는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강렬한 표정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 윤세아는 "현장이 너무 무서워 소리를 많이 질렀다. 제가 모르는 소품과 장치가 많아 많이 놀랐고, 촬영을 쉬어가야 할 때도 있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공유하며 사용하지 못한 장면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작품은 홈캠 시점으로 촬영한 장면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오세호 감독은 "구도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주인공 입장에서 홈캠을 설치할 만한 곳에 카메라를 두려고 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카메라 구도와 다르게 연출됐다"라고 '홈캠'만의 특징을 소개했다.

많은 홈캠 앞에서 연기를 해야 했던 윤세아는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후 홈캠 장면을 다시 촬영했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기억력이 필요했던 작업이다. 홈캠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기억할 것들이 많아져 테스트받는 기분이었다. 혼자만의 싸움이었다"라고 촬영 중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공포 영화는 현장에서 기이한 일이 있으면 흥행한다는 속설이 있다. 오세호 감독은 "홈캠으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할 때마다 끊기거나 꺼지고, 녹화 버튼이 눌러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세팅을 바꿔도 귀신 장면만 찍으면 홈캠이 꺼졌고, 스태프들이 공포감을 느껴야 했다"라고 공포감을 느꼈던 순간을 공유했다.

권혁은 굿 장면에서 공포를 느꼈다며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굿 장면을 촬영할 때 두통이 너무 심하게 와서 힘이 들었다. 그때 무당 자문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저한테 오시더니 '지금, 머리가 어지럽지 않냐'라고 물어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아셨냐고 말했더니 '지금 (귀신이) 지나 간 거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고, 그때 귀신이 있는 건가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또한 그는 "감명 깊게 본 한국 영화에서 무당 역할을 강렬하게 보여주신 선배님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대한 그분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다른 영화를 참고하지 않으려 했고, 다큐멘터리와 굿 관련 영상을 많이 봤다"라고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윤별하는 굿 장면 촬영을 회상하며 "저는 천 안에서 움직여야 했다. 그런데 천이 흘려내려 잡고 촬영하느라 팔이 아파서 힘들었다"라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권혁은 "저는 굿 장면 촬영이 무서웠다. 그런데 별하는 생일파티처럼 생각하더라"라고 놀랐던 순간을 공유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공포를 선사할 '홈캠'은 다음 달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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