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까지 30일 항해에도 싱싱”…국산 멜론·수박, 선박수출 확대 길 열려

정성환 기자 2025. 8. 26.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공기 조성과 온도를 조절하는 시에이(CA) 기술을 활용해 신선한 국산 멜론·수박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종국 농진청 원예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 연구는 수출이 제한적이던 멜론·수박을 선박으로 30일 이상 걸리는 UAE 두바이까지 성공적으로 보냄으로써 수출국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수송편을 항공에서 선박으로 대체하면 27%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CA기술 적용...5.2t 물량 시범 수출 '성공'
산소 농도 낮추고 이산화탄소 높여 작물 호흡 억제
현지서 “품질·맛 우수” 평가…물류비 절감효과 기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 마트에 진열된 한국산 멜론·수박.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공기 조성과 온도를 조절하는 시에이(CA) 기술을 활용해 신선한 국산 멜론·수박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CA는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기술이다. 농진청은 CA 기술을 선박 수송에 적용해 2021년부터 다양한 실증을 진행 중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산 멜론·수박은 안정적인 선박 수출 기술이 절실했다. 

농진청은 멜론·수박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자 CA 컨테이너 내부 온도를 4℃로 유지하고 산소·이산화탄소 농도를 5%로 맞췄다. 또한 수확 후 12℃에서 예비 냉장 과정을 추가하는 등 수출 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머스크멜론 2.3t, 일반 수박 1.7t, 씨 없는 수박 1.2t 등 모두 5.2t을 시범 수출할 수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 한인 매장에서 한국산 수박을 시식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6월26일 수출 작업에 들어간 이후 7월29일 현지서 개봉할 때까지 33일간 멜론은 그물무늬(네트)·줄기 신선도가 우수했고 당도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박도 품종별 차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품질 변화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바이 현지 한인 매장에서 판매한 결과 두 품목 모두 “품질이 뛰어나고 단맛이 좋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멜론은 신선도·단맛·조직감이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른 나라 것보다 “아주 우수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종국 농진청 원예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 연구는 수출이 제한적이던 멜론·수박을 선박으로 30일 이상 걸리는 UAE 두바이까지 성공적으로 보냄으로써 수출국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수송편을 항공에서 선박으로 대체하면 27%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품종별 신선도 유지 최적 조건과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춘 관리 기술을 보완하고 수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시범 수출에 협력한 전북 고창군, 전북도농기원 등과 수출 확대 전략을 위한 심층 토의를 26일 진행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