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위험 신호... 고혈압, 비만 그리고 ‘OO’ 입니다
신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중앙암 등록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약 7000명의 신장암 환자가 발생했다. 10년 새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신장암은 치료 효과가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오건강’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함께 신장암에 대해 알아봤다.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 수분 및 전해질 조절, 적혈구 생성 호르몬 분비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신장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고혈압, 비만, 흡연 관련 질병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고혈압은 신장 내 혈류 불균형과 허혈 상태를 유발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핵심 위험인자로 꼽힌다.


신장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변 교수는 “종양이 커져 혹으로 만져지거나 혈뇨, 통증 등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체 환자의 약 80%는 건강검진이나 다른 소화기 증상으로 인한 복부 초음파, CT 등 영상 검사 중에 우연히 신장 종양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처럼 신장 종양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대부분 그 크기가 크지 않아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다.
신장암이 ‘착한 암’으로 불리는 이유는 조기 발견 시 매우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1기 암은 10년 재발률이 2%에 불과하며, 2기 암 환자도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신장암의 90%를 차지하는 신세포암의 경우,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이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이 된다. 특히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암 부위만 절제하는 부분 절제술이 선호된다. 신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고 종양을 제거한 후 남은 부위를 잘 봉합해야 하는 이 수술은, 정교한 움직임과 시야 확보가 가능한 로봇 수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로봇 수술은 허혈 시간을 단축시켜 신장 손상을 최소화한다.
3cm 이하의 작은 종양에는 적극적 관찰이나 고주파·냉동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4기 암의 경우에도 면역 항암제와 표적 치료제 병합 치료를 통해 예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잘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물 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지만, 밤에 숙면을 방해할 정도로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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