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작은영화관, 세대 잇는 무료 기획전 ‘뒤로 재생 앞으로 재생’ 진행

정형기 기자 2025. 8.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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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독립영화 무료 상영으로 세대 공감과 문화 향유 확대
교육·체험·특별 상영까지 연계한 지역 문화 플랫폼 성공 모델
영양작은영화관
영양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특별한 영화 축제가 열린다.

영양작은영화관((재)영양축제관광재단)은 지난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뒤로 재생 앞으로 재생' 기획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전국 68개 작은영화관 중 15개소가 함께 참여해 전 작품을 무료 상영한다.

기획전의 주제는 '고전과 현재, 세대를 연결하는 작은영화관의 힘'.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 세대에게는 새로운 영화 감성을 제공하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끄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상영작은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뉜다. '러브레터', '살인의 추억', '8월의 크리스마스', '패왕별희', '링'등 부모 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고전들과, '슬픔의 삼각형', '슈퍼 키드 헤일리', '은빛살구', '미라클 벨리에' 등 공감과 작품성을 겸비한 독립·예술영화가 그 축을 이룬다.

또한 프로그램과 함께 화재 초기 대응 및 예방 교육, 청소년 참여형 '너랑봄' 프로그램이 병행되고, 11월에는 관객 설문을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해 특별 상영까지 계획하며 지속적인 지역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양작은영화관 관계자는 "작은영화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자 세대를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작은영화관은 2010년 첫 개관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0년 단 3곳에 불과했던 작은영화관은 2025년에는 65개 시·군에 71곳으로 확대되었고, 12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

2024년 말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영화관이 없는 시·군은 17곳 남아 있다. 이는 2010년 당시 90여 곳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

특히 강원도가 17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13곳), 전북(9곳), 경남(8곳 순)으로 작은영화관이 집중되어 있다 .

강원도 내에서는 상설 영화관이 없는 13개 시·군에 총 21개 작은영화관을 조성해 지역 문화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

작은영화관은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을 넘어, 지역 사랑방으로서 역할도 수행 중이다. 전북 고창 '동리시네마'는 누적 관객 50만명을 넘어섰고, 인구 대비 높은 문화 참여를 보여준다 .

충북 옥천의 향수시네마는 1년 기준 관객 수만 4만 명 이상, 작은영화관 기준으로는 이례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

전북 무주의 '산골영화관'과 연계된 무주산골영화제는 인구(2만명 예측)를 뛰어넘는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

대부분 작은영화관은 인구가 적은 농촌·군소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관람객 수가 제한적이고, 낮은 푯값으로 운영되고 있어 적자가 불가피하다 .

예를 들어, 의령 도깨비작은영화관의 2D 영화 요금은 7,000원, 3D는 9,000원으로, 상업영화관의 절반 수준이다 .

운영비를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는 구조로, 일부 영화관은 고향사랑기부금과 같이 추가 지원을 활용해 운영난을 버티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 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

이런 흐름 속에서 영양작은영화관의 기획전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지역 문화 성장의 의미 있는 성공 모델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 감상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되며, 프로그램(교육·청소년 참여 등)과 연계하고 설문 기반 특별 상영까지 기획하는 접근은 '살아있는 문화 플랫폼'의 전형이다.

특히, 세대 간 공감을 유도하는 큐레이션과 무료 상영은 지역 문화 접근성과 포용의 범위를 확대하며 정책적 효과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