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 기다리던 9월 흥분했다간 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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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에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8월 23일)가 지났지만 한낮에는 한여름 못지않게 후텁지근하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가을이 느껴진다.
9월은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이 공존한다.
한낮은 무더워도 아침과 저녁은 선선해져 야외활동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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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잔디 이슬 '미끄러움 주의'
몸 덜 풀렸다면 거리 욕심 금물
한낮 여름 더위, 체력유지 중요

선선한 가을바람에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8월 23일)가 지났지만 한낮에는 한여름 못지않게 후텁지근하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가을이 느껴진다.
9월은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이 공존한다. 한낮은 무더워도 아침과 저녁은 선선해져 야외활동하기 좋다. 폭염에 골프채를 잠시 치워뒀던 골퍼들도 코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에 '본능'이 다시 깨어난다.
그러나 하루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는 골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특히 모든 골퍼들의 로망인 호쾌한 드라이버샷은 날씨와 습도, 고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른 시간대 차갑고 습도 있는 공기는 골프공의 저항을 높이고, 압축률은 떨어뜨린다. 또 밤새 내린 이슬은 런(run)을 감소시켜 비거리 손실을 만든다. 새벽 그린 플레이에서 거리를 맞추기 쉽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한낮 뜨거운 공기는 공의 탄성을 높여 비거리 늘리기에 유리하다. 김수현 펀앤골프 원장은 "프로 선수들도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면 드라이버 비거리도 5~10m 정도 차이 날 수 있다"면서 "이른 아침에는 보통 여유 있게 클럽을 잡고, 오후엔 비거리를 다시 계산해 컨디션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일교차가 심할 때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 어떤 준비와 전략이 필요할까. 새벽 티타임(오전 7시 이전)은 상쾌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한산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지만, 몸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득보단 실이 많다. 새벽 운전 후 충분한 준비 없이 플레이를 시작하면 허리와 하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강한 회전을 하게 된다. 김준래 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은 "장시간 운전 후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곧바로 라운드에 나서면 요추 주변 근육이 뻣뻣해져 있어 부상 위험이 높다. 최소 10분 이상 스트레칭과 가벼운 연습 스윙을 하면서 워밍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작과 함께 동적인 워밍업도 같이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는 장타를 노리기보다, 실제 스윙의 80~90% 수준으로 리듬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아이언도 평소보다 한 클럽 크게 잡고 부드럽게 스윙하면 비거리 손해는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립도 너무 강하게 잡지 않는다. 힘으로 거리를 만들려고 하면 스윙 궤도가 무너지고, 미스샷 확률만 키운다.
새벽 잔디에 맺힌 이슬도 조심해야 한다. 비거리 욕심으로 스윙을 크게 하다가 티박스나 페어웨이에서 발이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발목이나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파이크가 탄탄한 골프화를 선택하고, 어드레스 시 체중을 양발에 고르게 분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오 이후 라운드는 여름 라운드로 생각해야 한다. 가능하면 걷기보다는 카트를 이용하고, 플레이도 여유를 갖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게 유리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는 체력을 소진시키고, 땀 배출도 늘린다. 수분만 보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트륨과 칼륨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나 전해질 파우더를 함께 섭취해야 체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옷차림은 겹쳐 입기가 정답이다. 가벼운 바람막이나 긴팔 이너웨어로 시작해 해가 뜨면 바로 벗고 플레이한다. 한낮에는 냉감 소재 토시나 얼음팩 등을 활용해 체온 상승을 막는다. 아침 기온이 선선하다고 방심하다가는 오후에 체력 소모가 급격해질 수 있다. 반대로 한낮 더위만 염두에 두면 새벽 티오프에서 몸이 움츠러들고, 쉽게 굳는다.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전략 경기이지만, 기온과 날씨 등 다양한 변수에 적응하는 능력 또한 스코어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김백상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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