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국적 컴퓨팅파워 플랫폼 구축…지능형 배분으로 비용 절감
中 AI칩 설계업체 캠브리콘 주가 1년간 560% 급등…"중국 내 수요 견조"
![중국서 열린 세계AI콘퍼런스에서 화웨이가 선보인 AI 시스템 '클라우드매트릭스 384'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yonhap/20250826160119542xfnl.jpg)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이 국가 차원의 컴퓨팅 파워 통합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능형 배분을 통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고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역과 산업 전반에 걸쳐 자원을 통합하는 전국적 컴퓨팅 파워 플랫폼이 구축 중이며 이미 산시성과 랴오닝성, 장쑤성, 상하이시 등 10개 성급 행정구에서 운영되는 하위 플랫폼이 포함됐다.
이 플랫폼은 통합된 네트워크로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배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부의 기업이 서부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효율성도 키울 수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의료서비스업체가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작업을 닝샤후이족자치구에 구축된 자원을 활용해 수행했다.
이 기업이 서버를 직접 구매했다면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200만 위안(약 3억9천만원) 이상 지출해야 했지만,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비용은 1만 위안(약 194만원) 정도에 그쳤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는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 100여개 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 사용자로 1천여개 사가 가입했다. 또한 약 100개의 대형언어모델(LLM)이 연결돼 개발자 1천명 이상에게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 슝지준 부부장은 지난 24일 산시성 다퉁에서 열린 컴퓨팅 파워 콘퍼런스에 참석해 컴퓨팅 인프라의 발전과 품질 개선을 위한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LLM 모델 등 중국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정원 우허콴 원사(院士)도 "컴퓨팅 파워는 보이지 않지만, AI가 주도하는 변혁에 필수적인 힘"이라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컴퓨팅 파워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AI 칩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 AI 칩 설계업체인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전날 11.4% 급등해 지난 7월 중순 이후 2배로 뛰었다. 지난해 9월 대비로는 562% 폭등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기업들에 엔비디아 AI 칩 H20의 구매를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다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주 AI 모델 V3의 업그레이드 버전(V3.1)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팹리스로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알리바바의 데이터서버용 칩 등을 공급했다.
천톈스 캠브리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AI 칩 수요는 견조하며 우리의 기술력이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주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쓰이는 AI 칩 중 중국 기업 제품의 비율은 34%에 그쳤으나 2027년에는 82%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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