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계엄 가담' 해양경찰청 압수수색…"오산기지 압색, 미군과 무관"(종합)

정진솔 기자, 안채원 기자 2025. 8.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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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해경 고위 간부가 비상계엄에 관여하려고 한 정황과 관련, 해양경찰청 본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26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해양경찰청 본청, 안성식 전 해경기획조정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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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해경 고위 간부가 비상계엄에 관여하려고 한 정황과 관련, 해양경찰청 본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26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해양경찰청 본청, 안성식 전 해경기획조정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사무실과 안 전 기획조정관의 주거지와 관사가 압수수색 대상이다.

해경 고위 간부였던 안 전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총기 무장과 유치장 정비, 수사 인력 파견 등을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의혹이 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안 전 기획조정관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전 기획조정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서울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실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특검보는 "이번 압수수색은 해경 간부회의 관련 내용"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받은 만큼 관련 부분에 관련 범죄 사실이 소명될 것이라 보인다"고 했다.

특검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저희의 압수수색 자료는 한국 정찰 자산을 통해서 수집된 한국군만 관리하는 자료이며 미군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지난 7월21일 오산 방공 통제소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 자산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군인이 관리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상 기밀 관련 장소는 책임자 승인을 받아야 압수수색할 수 있다"며 "책임자인 방공관제 사령관의 승인을 받았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미군 측에서 문제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에게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공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그들은 심지어 우리(미군)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외환 의혹을 수사하며, 지난달 미국과 한국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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