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간판’ 황희찬도 예외 없다…2경기 20분 벤치맨으로 전락한 월드컵 히어로, 증명의 시간 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 황희찬(29·울버햄프턴)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결승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기여한 ‘월드컵 히어로’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 부족이라는 변수를 피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교체로만 출전해 총 20분을 뛰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는 환경적 요인을 포함해 경기 출전 감각이 중요할 것”이라며 출전 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줄곧 “준비된 선수,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야 한다”며 이름값보다 경기 감각을 중시한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이번 명단에는 황희찬처럼 유럽에서 뛰지만 출전 기회가 제한된 선수 대신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우선 선발됐다. 황희찬이 주로 서는 왼쪽 윙어 자리는 정상빈(미네소타)이 채운다.
황희찬은 다른 대표팀 공격 자원과 비교해도 눈에 띄지 못했다. 손흥민(LAFC)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에도 꾸준한 출전과 득점으로 경기력을 입증하고 있고,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오현규(헹크)는 시즌 초반 유로파리그 예선 포함 공식전 5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일본 J리그에서 피지컬과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로 대표팀에 전술적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희찬으로서는 소속팀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대표팀 복귀의 전제조건이다.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지 못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몇몇 선수가 발탁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검증되어 있고 언제든 부를 수 있는 자원들”이라며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하지만 시간은 황희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2026 월드컵까지 약 1년 남은 시점에서 홍 감독은 출전 감각 유지를 대표팀 선발의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과거 월드컵에서 보여준 결정력도 현재의 경기력 없이는 의미 없다는 냉정한 판단에 따랐다.
이번 결정은 황희찬뿐 아니라 다른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대표팀 자격 유지의 필수 조건임이 명확해졌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경쟁력을 되찾아 대표팀 복귀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게 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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