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음식을 집에서?…'최고급 간편식' 내놓는 특급호텔

김온유 기자 2025. 8.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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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들이 프리미엄 색채를 입힌 간편식에 몰두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간편식에서 기대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 품질과 레시피 모두 프리미엄으로 맞췄다"며 "2018년에 시작해 약 60개 정도의 상품을 판매 중으로 프리미엄 상품군에 대한 시장이 확실하다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확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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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 프리미엄 파인 다이닝 간편식 ‘버터 치킨 커리’/사진제공=파르나스호텔

특급 호텔들이 프리미엄 색채를 입힌 간편식에 몰두하고 있다. 호텔의 최고급 식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볶음밥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을 출시한 이후 삼계탕, 소갈비탕, 육개장 등 다양한 메뉴로 판매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공식 온라인몰인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열고 조선호텔 간판을 단 여러 리테일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조선호텔 간편식 중 시그니처인 삼계탕은 1만1900원, 육개장 7900원, 소갈비탕은 1만3900원 수준이다. 호텔의 검증된 프리미엄 레시피로 만든 것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

실제로 조선호텔 홈다이닝의 올해 누적 매출(8월25일 기준)은 전년 대비 56.2% 성장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간편식에서 기대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 품질과 레시피 모두 프리미엄으로 맞췄다"며 "2018년에 시작해 약 60개 정도의 상품을 판매 중으로 프리미엄 상품군에 대한 시장이 확실하다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확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국·탕류를 HMR, 다이닝 메뉴를 프리미엄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명월관의 갈비탕과 곰탕 등이 특히 유명하다. 다이닝 메뉴 중에는 한우 안심스테이크, 갈비찜, 양념갈비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워커힐 스토어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RMR 상품 다양화와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외식을 줄이는 소비자가 늘면서 집에서 반찬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함박스테이크, 탕수육, 만두, 갈비찜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주 중으로 김치찌개 간편식을 출시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자사 온라인몰 '이숍(E-Shop)'에서 판매 중인 김치가 발효될수록 맛이 깊어진다는 고객들의 평가를 고려해 김치 상품군 확장의 일환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호텔은 소포장, 캔시머 형태 등으로 김치를 판매 중이다.

메이필드 호텔도 지난 1일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해 궁중 국탕류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파르나스호텔은 '버터 치킨 커리' RMR을 지난 5일 출시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인도 현지 출신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최고급 식재료를 통해 원가를 고려하지 않고 파르나스의 파인다이닝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했다"며 "파르나스만의 프리미엄 식사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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