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대회 2연패·시즌 첫 2승’ 동시에 노린다…지난해 보다 강해진 상대들 넘어야

김석 기자 2025. 8.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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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지난해 9월 2일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다시 도전한다. 성공하면 올 시즌 첫 2승 선수가 된다.

유해란은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리는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신설된 FM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라운드에 10언더파를 몰아친 유해란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8타를 줄여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고진영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올해의 선수 4위, 상금 5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는데 이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유해란에게는 지금도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우승 이후 출전한 9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번뿐이었고, 컷 탈락은 2번 당했다.

상금(23위), 올해의 선수(21위), 평균 타수(15위) 등에서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유해란으로서는 우승의 기억을 안고 있는 이번 대회가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해란이 우승하면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2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온 LPGA 투어에서 첫 다승자가 된다. 또 2023·2024년 각 1승씩을 거둔 데서 나아가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전이던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 때 당한 컷 탈락의 아쉬움도 달랠 수 있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8월 7~10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이 일정에 끼어들면서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같은 달 22~25일에야 치러졌다. 이 때문에 바로 다음 주 열린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LPGA 투어 유럽 일정은 이달 초 열린 AIG 여자오픈으로 마무리됐고, 상위권 선수들은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410만달러로 5대 메이저대회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필두로 세계랭킹 상위 40위 이내 선수 가운데 35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도 출전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고진영과 CPKC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공동 10위)에 든 김세영이 출격한다. 최혜진, 임진희, 안나린, 김아림, 양희영, 신지은, 이미향, 이소미, 박성현, 윤이나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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