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 가을 경주 APEC서 만날까…트럼프 "곧 한국 갈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권유했는데요.
이에 따라 남·북·미 정상이 경주에서 회동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부탁한 이 대통령.
<이재명 / 대통령> "한반도에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며 이런 계기 등을 활용해 김 위원장과의 회동도 제안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가능하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권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다' 라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습니다."
만약 경주 APEC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면 북미는 물론 남북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러 갈 것입니다. 우리는 곧 한국에 가게 될 겁니다."
최근 대통령 특사단이 방중해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을 초청하고, 내년 APEC 의장국이 중국인 점으로 미뤄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초청을 할 수 있지만, 다른 회원국들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원국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는 김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단교한 상태입니다.
북한이 호응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지난달 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몇 달 후 경주에서 열리게 되는 APEC 정상회의에 그 누구를 초청할 가능성까지 점쳐보며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 정상회의.
남과 북, 미국과 중국 정상이 모두 모이는 '초대형 외교 행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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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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