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폭풍…내란특검 "오산 기지 압수수색, 미군과 무관"

송승현 2025. 8.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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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군기지 압수수색 언급과 관련해 "미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7월 21일 오산 중앙방공통제소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 자산으로만 수집된 한국군이 관리하는 자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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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찰 자산으로 수집된 한국군 관리 자료"
트럼프 "교회에 대한 악랄한 급습…우리 정보 빼내"
李 해명으로 한미정상 회담 이후 헤프닝 일단락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군기지 압수수색 언급과 관련해 “미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7월 21일 오산 중앙방공통제소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 자산으로만 수집된 한국군이 관리하는 자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미군 측에서 문제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안다”며 “한국 정찰자산으로만 수집한 정보라면 미군과의 협의가 불필요한 것으로 알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등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었다면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이 협의를 통해 승인을 했을 것”이라고 부연였다.

그러면서 “오산 기지 압수수색은 언론을 통해 먼저 언급됐고, 특검의 공식 입장으로 나간 적도 없다”며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어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라 한국군 관리 자료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던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내란 특검팀이 오산기지 압수수색과 미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별도의 브리핑을 한 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발단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약 2시간30분께 앞두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 저는 오늘 백악관에서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한미정상 회담 전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 중 “최근 며칠간 교회에 대한 새로운 한국 정부의 아주 악랄한 급습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도 들어가 정보를 빼냈다고 한다. 그들은 그러면 안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한국의 상황에 대해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현재는 일단락된 상태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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