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부산 슈퍼개미’… 품절주 정리하고 ‘이곳’ 2대주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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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에스엠, 양지사 등의 주식을 대량 보유해 화제가 됐던 '부산 동래구 슈퍼개미'가 재영솔루텍을 대량 매수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김씨는 2022년 7월 양지사, 신진에스엠 등 유통주식 물량이 적은 소위 품절주를 대규모 매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6월 말 기준 재영솔루텍 최대주주 측 지분은 17.99%에 불과하고, 소액주주 비중이 80%에 달해 유통주식이 많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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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데즈컴바인 팔고 재영솔루텍 매집
신진에스엠, 양지사 등의 주식을 대량 보유해 화제가 됐던 ‘부산 동래구 슈퍼개미’가 재영솔루텍을 대량 매수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그간 주요 투자전략이던 ‘품절주’ 투자가 아닌, 유통주식이 많은 종목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김대용(42)씨는 최근 재영솔루텍 지분 6.41%를 약 54억원에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4월부터 재영솔루텍 지분을 사들인 김씨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31억원어치(3.70%)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2022년 7월 양지사, 신진에스엠 등 유통주식 물량이 적은 소위 품절주를 대규모 매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진에스엠 주식을 매입한 당시, 회사에 무상증자를 요구해 주가를 띄운 다음 보유한 주식을 매각, 약 11억원의 차익을 실현해 논란이 됐다. 그는 같은 해 11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뚜렷한 투자 행보를 보이지 않던 김씨는 올해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그는 지난 3월까지 보유 중이던 양지사 지분을 털어냈는데, 공시상 약 71억6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이후 신라섬유와 코데즈컴바인을 각각 9.97%, 11.71%씩 사들이며 품절주 전략을 재가동했다. 신라섬유와 코데즈컴바인은 시장에 풀리기 어려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각각 61.78%, 60.35%로, 유통주식이 적은 종목이다.
김씨는 지난달 코데즈컴바인 지분을 7.18%까지 늘리기도 했는데, 8월 들어 투자 전략을 크게 바꿨다. 이달 초 이재명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영향으로 남북경협 테마주였던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7월 말 1700원대에서 2600원대까지 50% 넘게 뛰자, 그는 갖고 있던 물량을 전량 매도해 24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어 그는 금형·광학렌즈 제조업체 재영솔루텍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재영솔루텍은 기존에 김씨가 선호하던 품절주와는 거리가 멀다. 6월 말 기준 재영솔루텍 최대주주 측 지분은 17.99%에 불과하고, 소액주주 비중이 80%에 달해 유통주식이 많은 종목이다.
시장에서는 김씨가 코데즈컴바인으로 단기간 큰 수익을 올린 뒤, 같은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재영솔루텍으로 투자 종목을 바꿨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대북 관계 개선책 추진으로 인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김씨가 재영솔루텍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처음 입주한 기업인 재영솔루텍은 공단 내 유일하게 반도체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당시 생산된 부품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전량 납품했다.
다만 이러한 슈퍼개미의 매매 소식은 다른 개인 투자자들의 추종 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위 ‘큰 손’이 된 개인의 투자 결정으로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경우 추종 매수한 투자자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김씨는 재영솔루텍 지분 인수 이후 손실 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상 김씨의 평균 매수 단가는 908원인데, 이날 재영솔루텍 주가는 81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김씨는 약 7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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