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고립사고, 야간에 더 많은 이유는? [인천바다 속으로] 조현경 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김요한 기자 2025. 8.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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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이도형 앵커

■ 출연 : 조현경 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코너 : 인천바다속으로

[▶ 방송 다시 듣기]
이도형 앵커와 조현경 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인방송DB]

◆ 이도형 : 경인방송FM 90.7MHz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인천바다속으로> 시간인데요. 오늘은 '해양오염 취약선박 안전관리 '등 인천 해양 관련 소식/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도형 : 입추와 말복 지나면서 확실히 더위가 한풀 꺾였네요. 그래도 이번 여름 정말 더웠습니다. 낮에는 폭염에, 밤에는 열대야,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 것 같습니다.

○ 조현경 : 네 바다와 섬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만큼 사고도 많았습니다.

◆ 이도형 : 어떤 사고였나요?

○ 조현경 : 안타깝게도 물놀이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영종도 을왕리선착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10대 남성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요. 또 월미도 학공연장 인근에서 10대 남성이 공을 주우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 이도형 : 어린 학생들인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 조현경 : 바다는 변화무쌍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데요.

해경은 여름철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유관기관에는 안전관리시설물 신규 설치와 보수를 요청하고 있고, 국민들에게는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제일 중요합니다.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 금지구역이나 위험지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 이도형 : 해루질 고립사고도 있었다고요.

야간에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50~60대 남녀 2명이 고립된 사고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인천해양경찰서 구조대가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서 고립자 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요.

◆ 이도형 : 야간 해루질 고립사고가 정말 자주 일어나네요. 왜 고립된 거죠?

○ 조현경 : 물때를,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알지 못했고 한밤중이라 방향 상실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았고요.

◆ 이도형 : 물때표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을 강조하는데도 잘 지켜지지 않네요.

○ 조현경 : 밀물과 썰물 등 해상상황을 무시한 채 심야에 해루질을 하다보면 방향을 상실하거나 체력 고갈로 고립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갯벌활동 시에는 반드시 기상과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간조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즉시 육지로 나와야 합니다.
이도형 앵커와 조현경 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인방송DB]

◆ 이도형 : 또 어떤 사고가 있었나요?

○ 조현경 :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관련 사고가 많았습니다. 운항 중인 레저보트의 배터리가 방전된다거나 모터보트에 침수가 발생해 갯벌에 좌주되는 등 다수의 사고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승선원 안전에 이상은 없었습니다.

◆ 이도형 : 수상레저 성수기답게 레저기구 사고가 많았네요.

○ 조현경 : 여름철 그리고 가을철이 수상레저 성수기인 만큼 안전한 수상레저활동을 위해 꼭 출항 전 구명조끼 착용과 연료·배터리·엔진오일 점검과 함께 출항 전 신고를 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르면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시 신고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출발항으로부터 10해리(18.52㎞) 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려면 해양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요.

이처럼 원거리는 출항 신고 의무 규정이 있지만 근거리(10해리 이내)는 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라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자율신고를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고하면 안전 모니터링과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해양경찰청 수상레저종합정보 홈페이지(http://boat.kcg.go.kr)에서 원거리·근거리 수상레저활동 신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도형 : 고립사고에 수상레저 관련 사고까지 정말 바쁜 여름을 보내고 계시네요.

○ 조현경 : 네 넓은 바다에서 이처럼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양경찰은 해양재난구조대와의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이도형 : 해양재난구조대, 해경의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구조세력이잖아요.

○ 조현경 : 네 올해 초에 해양재난구조대가 출범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최근에도 해양재난구조대가 배터리가 방전된 모터보트를 인근항까지 예인하는 등 함께 사고 대응을 했습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의 해양재난구조대는 약 1만15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해양경찰과 협력해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활동을 하는데요.

인천에서는 지난 5월 30일 새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해상에서 고립된 3명을 영흥파출소 경찰관과 해양재난구조대원이 함께 구조한 일이 있었습니다.

◆ 이도형 : 앞서 말씀해주신 모터보트 예인과 구조활동을 했군요.

○ 조현경 : 주로 실종자 수색, 예방순찰, 선박예인, 인명구조 등의 활동을 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해양재난구조대 운영성과 분석 결과를 보면 해양재난구조대가 해상 선박 조난사고 1787척 중 103척(5.7%)에 대한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해양재난구조대가 구조활동을 한 103척 중 기관손상이 44척(42.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유물감김이 27척(26.2%), 좌초가 12척(11.6%)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64척(62.1%)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선박 21척(20.3%), 낚시어선 14척(13.6%) 순이었습니다.

◆ 이도형 : 사고 유형에 기관손상 선박이 제일 많았던 걸로 보면 장비 점검 소홀이 원인이었겠네요.

○ 조현경 : 말씀하신대로 주요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이었습니다. 정비 불량이 42척(40.7%)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 부주의가 32척(31%), 관리 소홀이 9척(8.7%), 연료 고갈이 4척(3.8%), 그리고 안전 부주의와 배터리 방전이 각각 3척(2.9%)이었습니다.

◆ 이도형 : 광활한 바다에서 신속한 사고 대응을 하려면 해양재난구조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겠네요.

○ 조현경 : 네 해양재난구조대는 해양경찰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올해 3월에 열린 해양재난구조대 발대식에서 슬로건이 '해양재난구조대와 함께 우리 바다는 더 안전해집니다' 였거든요. 이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해경과 해양재난구조대가 적극 협력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도형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해양오염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한다고요. 

○ 조현경 : 해양경찰청이 전국 연안과 항만에 장기간 방치 또는 계류된 해양오염 취약선박 총 451척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었는데요.

그 결과를 토대로 선별한 고위험 선박 19척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와 선체 처리, 항만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해 안전관리를 합니다.

그간 해양경찰청은 취약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선박상태나 잔존 오염물질 등을 조사하고, 선내 오염물질 제거와 같은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21개 해양경찰서가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위험등급이 높은 선박의 잔존유 총 201톤을 제거하고, 방제정 등 이용해 775회에 걸쳐 순찰하는 등 예방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이도형 : 장기간 방치되거나 계류된 선박에서 해양오염이 많이 발생하나요?

○ 조현경 : 6개월 이상 운항하지 않거나 외관상 해양오염 위험이 현저한 20톤 이상의 일반선박과 유조선을 해양오염 취약선박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선박의 경우 노후화(평균 선령 35년)로 선체 부식·파공 등이 발생해 해양오염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해양오염 취약선박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24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염물질 31.7㎘가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 이도형 : 올해 인천 해양오염사고 현황은 어떤가요?

○ 조현경 :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는 총 11건이 발생했고요. 기름 등 오염물질 1942ℓ가 유출됐습니다. 전년 대비 4건, 1055ℓ 가량이 증가했습니다.

◆ 이도형 : 지난해보다 해양오염사고가 많았네요. 원인은 뭔가요?

○ 조현경 : 부주의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손 3건, 화재 1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는 전년 대비 5건이나 증가한데다, 올해 상반기 부주의로 인한 유출량이 1611ℓ 가량으로 전체 유출량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 이도형 :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가 많이 증가했군요.

○ 조현경 : 네 그래서 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선박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급유 중 연료유가 넘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급유 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현장 지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오염신고 집중 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집중 예방순찰을 실시합니다.

인천해경은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깨끗한 바다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소유자의 선박 관리를 독려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 방치·계류된 해양오염 취약 선박의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도형 앵커와 조현경 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경인방송DB]

◆ 이도형 :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요.

○ 조현경 : 올해 해양경찰청 인력 충원 및 채용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 총 20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경감은 변호사 분야로, 경위는 공채, 순경은 함정요원, 수사, 외국어, 해상교통관제(VTS)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채용공고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고요. 원서 접수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변호사 분야의 경우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필기시험과 적성·신체·체력검사,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2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단 시험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까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등에서 채용 관련 공지사항을 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도형 : 끝으로 해양경찰을 사칭한 공문서 위조 및 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 조현경 : 네 전국적으로 해양경찰을 사칭한 공문서 위조 및 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경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공사나 물품구매 등의 명목으로 선결제·입금 등의 요구를 받을 경우 해당 기관에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민간인에게 계좌이체나 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니까요. 공무원을 사칭한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랍니다.

◆ 이도형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계장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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