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섬유질 질겨”…망고빙수 거의 다 먹고 환불한 손님, 정당한가

권나연 2025. 8.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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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에서 나온 섬유질을 이유로 거의 다 먹은 빙수에 대해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화제다.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망고빙수 섬유질 많아서 빙수 못 먹었다는 환불 고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망고 빙수를 포장해 간 손님이 망고에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못 먹겠다며 환불 요청을 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손님에게 "망고 속에 있는 자연 섬유질이라 먹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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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은 망고 품종에 따라 많을 수 있어

한 손님이 망고에서 섬유질이 많이 나와 빙수를 못 먹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망고에서 나온 섬유질을 이유로 거의 다 먹은 빙수에 대해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화제다.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망고빙수 섬유질 많아서 빙수 못 먹었다는 환불 고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망고 빙수를 포장해 간 손님이 망고에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못 먹겠다며 환불 요청을 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손님에게 "망고 속에 있는 자연 섬유질이라 먹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님은 "아예 못 먹을 정도"라고 항의했다. 망고에서도 나왔다는 섬유질도 모아서 비닐에 담아 가져왔다.

결국 A씨는 환불을 해줬지만, 손님이 반납한 빙수 용기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용기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거의 빙수를 많이 먹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네모나게 썬 망고 조각은 10개가 남아 있었다.

A씨는 "이 정도면 거의 다 먹은 것 아니냐"며 "정말로 다 못 먹을 정도의 섬유질이냐"고 반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먹고 싶은 마음 참고 저만큼 남기느라 힘들었겠다", "어이가 없다", "환불해달라고 말하기 안 부끄러운가", "다 먹고 와서는 환불이라니", "너무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님이 망고 빙수 환불을 요구하며 가져온 섬유질.[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망고 섬유질, 먹어도 건강에 이상 없을까

흔히 '망고 실'이라고 부르는 섬유질은 '불용성 식이섬유'다. 망고가 덜 익었을 때 섬유질이 질기게 느껴질 수 있다. 과육이 익어가면서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망고의 품종에 따라서도 섬유질 함유 정도가 다르다. 대표적으로 '토미 앳킨스' 품종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육에 섬유질이 많다. 반면 '애플망고'와 '알폰소'는 과육이 부드럽고 섬유질이 거의 없다.

섬유질은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장까지 그대로 내려간다. 섬유질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서 부피가 커지면서 배변이 잘 이뤄지도록 한다. 평소 변비로 고생 중이라면 망고 속 섬유질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셈이다. 또 섬유질은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고 포만감을 높인다. 그래서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과식이 방지돼 다이어트에 좋다.

섬유질 나온 망고 빙수, 법적으로 환불해줘야 할까

망고 속 섬유질은 과일 자체의 특성이므로 환불을 해줘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 머리카락이나 벌레처럼 외부에서 들어간 이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업체 측에서 '부드러움 망고 빙수'나 '실이 없는 애플망고 빙수'와 같은 문구로 메뉴를 홍보했다면 다른 문제다. 이런 경우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해야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업체는 법적 의무가 없더라도 환불을 해주지 않았을 때 평점 테러 등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환불을 해주고 있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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