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尹이 돌아왔다” “尹 복당 받아주자”…‘당대표’ 장동혁에 쏠린 尹心

정윤경 기자 2025. 8.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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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의원이 신임 당대표에 오른 순간 현장은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시사저널이 현장에서 만난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는 반국가세력을 몰아내고 윤 어게인을 통해 되살아나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를 다독였다.

손아무개씨(53·남)는 "'윤 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반(反)국가세력"이라면서 "장동혁은 뚜렷하고 했던 말을 바꾸지 않는 확실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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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은 말 안 바꿔…‘윤 어게인’ 외치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반국가세력”
“국민이 뽑은 대통령 끌어내리는 건 마음 아파…尹 100% 복당 받아줘야”
결과 발표 이후 지지자들 간 ‘몸싸움 충돌’ 직전까지…‘아수라장’ 된 현장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윤석열이 돌아왔다. 윤 어게인(YOON AGAIN)!"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의원이 신임 당대표에 오른 순간 현장은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시사저널이 현장에서 만난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는 반국가세력을 몰아내고 윤 어게인을 통해 되살아나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를 다독였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앞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보수 혁신 미래 장동혁'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시사저널 정윤경

당심은 '선명한 장동혁'…"뚜렷하고 말 바꾸지 않는 리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당원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지지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후보의 입장로를 지켰다.

장동혁 대표의 당선 소식이 발표되자 현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당원들은 '보수 혁신 미래 장동혁'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 등이 적힌 피켓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장동혁'을 연신 호명했다. 인천에서 온 당원 김아무개씨(43·여)는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며 "김문수가 아닌 장동혁이야말로 당 개혁의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곳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 어게인이 시작됐다"는 환호성도 들렸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탄핵반대) 세력의 선봉장으로 꼽혔던 터였다. 손아무개씨(53·남)는 "'윤 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반(反)국가세력"이라면서 "장동혁은 뚜렷하고 했던 말을 바꾸지 않는 확실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윤 전 대통령의 복당 요구도 이어졌다. 경기 용인시에서 온 신아무개씨(47·남)은 "계엄 선포는 대통령 권한 안에서 이뤄진 것이고 국회가 바로 해제하지 않았느냐. 그것을 내란이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건 마음 아픈 일이다. 복당 신청을 하면 100% 받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 대표가 정부·여당의 대항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씨는 "민주당이 국민 생각과는 동떨어진 악법을 점점 만들고 경제도 나빠지고 있다. 노동법처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침체만 가져오는 법안을 막아내야 한다"며 "민주당에 맞서 싸워줘야 국민이 사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찬탄' 세력 결단?…개헌저지선 무너져선 안 돼" 우려도

반면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의 얼굴에는 깊은 상실감이 드리웠다. 낙선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국회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눈물을 훔쳤다. 몇몇은 고개를 떨군 채 말없이 침묵했고 누군가는 "괜찮아, 잘했어"라며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를 건넸다.

일부 김 후보 지지자들은 결과 발표 직후 "말도 안 된다"며 고성을 질렀다. 흥분한 이들이 앞으로 달려나오자 장 대표 지지자들과 맞부딪히며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손팻말이 허공을 가르고 욕설과 야유가 뒤섞이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등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장 대표 체제에서 보수 진영이 오히려 분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동지에게 칼을 겨누는 사람은 공천할 수 없다"는 등 강경한 메시지를 거듭 내놨다. 이 때문에 내부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한 당원은 "107석밖에 되지 않는 야당이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며 "지금은 당원들도 똘똘 뭉쳐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갈라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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