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선에 "내란의힘 자처하며 스스로 무너지나"

조현호 기자 2025. 8.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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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하나님의 계시'라며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축하인사도 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내란의힘'을 자처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냐"며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고, 결국은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동혁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하였기에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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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조국혁신당 "축하 인사도 못하겠다" "극우 강화 전길대회"
이준석 "극단과 퇴행 단절해야" 국힘 "변화할테니 믿고 기다려달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표에 선출된 뒤 건네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영상 갈무리

'계엄은 하나님의 계시'라며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축하인사도 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내란의힘'을 자처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냐”며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고, 결국은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동혁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하였기에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성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난동'을 벌인 전한길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내릴 때부터, 이미 이번 당 대표 선거의 결말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며 “'극우의힘'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추종자가 대표가 됐고, 비슷비슷한 이들이 최고위원이 됐다”며 “일일이 거명(擧名)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썼다. 김 대행은 “이번 전당대회는 한편의 막장극이었다”며 “찐윤 감별사 전한길 씨의 포효로 시작해 '윤 어게인'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헌법이 보호할 민주정당이 아니다. 내란을 연장하려는 극우 도배(徒輩)의 서식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향해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계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서로 다른 길을 걷더라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대의는 공유한다고 믿는다”면서도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한 단절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법과 제도마저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국민은 뒷전인 채 자기편에게만 면죄부를 주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국민의힘의 변화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비전으로 이끄는 정책 정당,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당,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상처와 분열의 과거는 뒤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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