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없고 극도로 쇠약” 기소 임박 김건희, 특검에 불출석사유서 제출

이혜영 기자 2025. 8.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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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조사에 거듭 불응하거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금명간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 공천개입과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조사를 끝낸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조사한 뒤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특검팀 조사에서 대부분 의혹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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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27일 출석하라 통보했지만…김 여사, 건강상 이유로 ‘28일 가능’ 전달
김 여사 구속기한 만료 임박…‘진술거부·조사 연기’ 속 금주 내 기소 전망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조사에 거듭 불응하거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금명간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단은 26일 김 여사가 건강상 이유로 특검 사무실에 출정해 조사받기 어렵다는 불출석사유서를 서울남부구치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사유서에 28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에게 27일 오전 10시에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불출석사유서를 검토해 조사 일정 변경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최근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연이어 불응했다. 앞서 특검팀은 21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우울증으로 수면·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짧은 간격으로 연속 조사는 어렵다는 김 여사 측 요청을 반영해 하루 뒤인 22일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이달 말로 구속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23일에도 출석하라고 했지만, 김 여사 측이 재차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5일로 연기해 구속 후 네번째 조사를 벌였다. 

김 여사는 특검의 조사에 불응하던 기간에 구치소 접견을 온 신평 변호사를 만났고, 신 변호사가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 한다'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썼다. 

그러나 김 여사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한동훈 배신'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불순하고 부도덕한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유 변호사는 그러면서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눈에 초점조차 없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오랜 발언을 이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구속 만료 기한은 오는 31일이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르면 주중 마지막 평일인 29일께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전망이다. 

김 여사는 이달 12일 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후 14·18·21·25일 소환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을 조사받았다. 

명태균 공천개입과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조사를 끝낸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조사한 뒤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특검팀 조사에서 대부분 의혹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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