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흑우를 고부가가치 지역 명품 브랜드로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스포츠로 하나 된 한·일 청소년…제주제일중 배드민턴부 일본 교류전 참가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흑우를 고부가가치 지역 명품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5일 제주흑우 생산 및 연구개발 관련 현장을 방문했다. 제주만의 독특한 가치를 지닌 제주흑우의 정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농가와 연구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은 △제주마방목지 제주흑우 방목현장 △와흘 흑우농가 △제주대학교 흑우연구센터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마 방목지를 찾은 오영훈 지사는 축산생명연구원에서 방목 관리 중인 제주흑우 27마리의 생육 상황을 살펴봤다. 우수 흑우 사육농가인 제주시 소재 와흘 와우목장과 제주대학교 흑우연구센터도 방문해 흑우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제주흑우가 전 세계는 물론 일본으로 진출해 와규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도 올 수 있다"며 "소재 자체가 엄청나게 큰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산농가에서 단순히 흑우 한 마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며 "흑우농가가 늘어나고 흑우가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종 와우목장 대표는 "제주흑우가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사양관리 기술 개선과 판매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장수 제주축협 조합장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흑우 먹고 왔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제주흑우가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주흑우는 2024년 말 기준 총 1498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중 공공기관에서 573마리, 농가에서 925마리를 기르고 있다. 전체 57개 농가가 제주흑우를 사육 중이다.
특히 국가유산(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제주마 방목지에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제주흑우 27마리를 제주마와 함께 방목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된 것으로, 제주흑우의 자연 서식 환경을 보전하면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흑우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총 194억원을 투입해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개발사업인 '제주 흑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유전체 기반 제주흑우 교배 조합 컨설팅 자료 농가 보급 △흑우 판별 키트 시제품 제작 △태반추출물 활용 화장품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특허 출원 19건, 특허 등록 8건, 기술이전 3건, 제품화 9건 등 구체적인 연구성과도 창출했다.
올해 제주흑우 육성을 위해 총 24억3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흑우 소득직불금 1억3000만원 △흑우 인증점 인센티브 1억5600만원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개발 지원 16억9200만원 △제주흑우 송아지 생산 장려 1억5000만원 등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제주흑우가 축산업뿐 아니라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우는 제주만이 가진 독창적인 자원으로, 이를 활용한 6차 산업화를 통해 관광업과 축산업이 연계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제주 축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축산 조수입은 1조3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한육우 부문은 897억원으로 12.6% 증가해 제주흑우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 특위, 28일 서귀포시청 문화강좌실서 현장간담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가 오는 28일 오후 서귀포시청 별관 문화강좌실에서 '서귀포시 초고령사회에 따른 정책간담회-살만하십니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서귀포시 관내 각 지역별 경로당 임원진, 특별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 7월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6%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23.7%로 지난 2022년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고령인구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간담회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현재 추진 중인 고령화 정책에 대한 점검과 실질적인 보완‧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에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답변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문화강좌실 앞 로비에서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시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이 홍보부스를 열어 건강·복지 상담, 사업 안내가 이뤄진다. 다양한 홍보 물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정엽 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서귀포시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초고령사회에 적합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스포츠로 하나 된 한‧일 청소년…제주제일중 배드민턴부 일본 교류전 참가
제주제일중학교 배드민턴부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6박 7일간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전에 참가했다.

제주제일중 배드민턴부는 도민체전 스포츠클럽 남중등부 우승으로 제주 대표로 선발됐다. 일본 남중등부 선수들과 3일간 교류전을 펼치며 기량을 겨루고 다양한 전술과 훈련 방식을 체험했다.
교류 기간 동안 학생들의 경기 모습이 일본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전통 어업 체험, 우주항공박물관 및 수족관 견학,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함께 했다.
스포츠교류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일본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같은 선수로서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즐거웠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과 열정을 직접 느끼며 스스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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