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평년 대비 16.57% 상승…“10월까지 상승 전망”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8. 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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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쌀값 상승세가 햅쌀이 수확되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쌀값 상승세는 햅쌀이 수확되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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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량 감소·벼멸구 피해·시장격리 등 요인
정부 3만 톤 양곡 공급 결정…농민들 가격 하락 우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쌀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쌀값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쌀값 상승세가 햅쌀이 수확되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6일 "10일마다 쌀값을 관측하고 있는데, 현재 1%대 상승 폭을 보이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kg 기준 소매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6만573원까지 올랐다. 전년 대비 15.15%, 평년 대비 16.57%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전국 쌀 생산량은 358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쌀값 급등의 원인은 기상 여건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벼멸구 여파로 인한 도정수율 하락, 정부의 2024년산 쌀 20만 톤 시장격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등숙기(이삭이 여물어가는 시기)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벼멸구 등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도정수율(벼에서 실제 상품 쌀로 도정되는 비율)이 하락했고 여기에 정부가 20만 톤을 시장 격리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공급량이 줄어들어 쌀값이 상승하게 된 것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3만 톤의 정부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공매 방식과 달리 올해 생산분으로 되돌려 받는 '대여'로 공급 방식을 바꿨다. 2025년산 조생종이 수확되면 되갚는 방식이다.

농민들은 이런 양곡 대책에 오히려 쌀값이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준경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 농민회장은 "지난해 영광, 함평, 해남 등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심각해 실제 생산량은 최소 15% 줄면서 쌀값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이라며 "곧 조생종이 수확되면 재고가 시장에 쏟아질 텐데 성급하게 쌀을 풀면 가격이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쌀값 상승세는 햅쌀이 수확되는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한울 연구원은 "정부의 양곡 방출량이 많지 않아 현재 재고가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햅쌀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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