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 힘 넘어 내란의 힘···의례적 축하도 어렵다” 여당, 장동혁 국힘 대표 선출 혹평
민주당 “이제 국힘 지도부에 기대 거는 국민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반탄파)인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자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로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당 대표 선출은) 축하해야 마땅하지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고, 결국은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한)길대회로 전락했다”며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결선에서 22만302표(50.27%)를 득표해 21만7935표(49.73%)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이기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극우 성향 유튜버인 전한길씨의 지지를 받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전씨 등과 연대한 것을 두고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전당대회에서) 난동을 벌인 전한길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내릴 때부터, 이번 당대표 선거의 결말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극우의 힘을 넘어 내란의 힘으로 옮겨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며 “예고된 제1야당의 거센 몽니를 뚫고, 민주당은 흔들리지 않고 개혁과 민생을 위한 길을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이날 장 대표 선출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가 일제히 나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추종자가 대표가 됐고, 비슷비슷한 이들이 최고위원이 됐다”며 “국민의힘은 헌법이 보호할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할 일은 둘 중 하나”라며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장 의원이 제1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적었다. 용 대표는 “대한민국은 더는 내란 옹호 세력의 몽니와 선동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내란정당 해산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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